"상황보고 한 번 더" 유희관, 8연속 10승 기회 남았다

기사등록 2020/10/23 16:51:07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무사 1, 2루 두산 유희관이 교체되고 있다. 2020.10.22.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무사 1, 2루 두산 유희관이 교체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유희관의 8년 연속 10승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유희관의 잔여 경기 등판에 대해 "상황에 따라 한 번 더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9승11패 기록 중인 유희관은 22일 KT 위즈전에서 8년 연속 10승에 도전했다. 프로야구 39년사에서 이 기록을 갖고 있는 이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10년),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두산의 장원준(이상 8년) 3명뿐이다.

유희관은 5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팀이 3-1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에서 교체됐지만 불펜의 붕괴로 승리 요건을 유지하는데 실패했다.

KT전이 그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김 감독이 여지를 남겨두면서 10승 도전 가능성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열심히 잘 던졌는데 아깝다"며 전날 유희관의 투구를 평가했다.

6회 무사 1,2루에서 유희관을 뺀 것을 두고는 "대타로 로하스가 나왔는데 희관이가 로하스를 상대로 워낙 안 좋다. 이승진한테 승부를 걸었는데 결국 막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후반기 두산의 허리를 견고하게 지켜냈던 이승진과 홍건희는 KT전에 나란히 무너졌다.

이승진은 ⅔이닝 1피안타 3볼넷으로 4실점했고, 홍건희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피안타 2개로 2점을 헌납했다.

김 감독은 "이승진은 흐름이 안 좋은 건 아닌데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 홈런을 맞더라도 정면 승부를 하길 원했다"고 전했다.홍건희를 두고도 "공은 전혀 문제없다. 아직 경험이 없다고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5경기를 남겨둔 두산은 75승4무60패로 5위에 머물러있다. 좀 더 유리한 상황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려면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쌓아야 한다.

어깨를 맞대고 있는 4위 키움전 승리가 급선무다.

김 감독은 "상황보고 (투수들을) 빨리 준비시킬 것"이라면서 "3경기 정도 하면 결정이 날 것 같다.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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