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상승 폭을 키우지 못한 채 강보합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355.05)보다 5.76포인트(0.24%) 오른 2360.8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9.79포인트(0.42%) 오른 2364.84에 출발한 뒤 오전 중 하락하기도 했으나 반등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한 때 2368선까지 오르며 2370선 재진입을 노리기도 했으나 상승 폭을 낮추며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 확산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으나 장 초반 외국인이 현·선물 모두 순매수로 전환하는 등 수급적인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다"면서도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이슈가 진행 중인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의 여론 투표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점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269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372억원, 224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은행(3.15%)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철강금속(2.36%), 증권(1.64%), 보험(1.63%), 운송장비(1.60%) 등이 상승했다. 내린 업종은 서비스업(-1.37%), 전기가스업(-1.19%), 비금속광물(-0.63%), 유통업(-0.50%), 기계(-0.42%), 의약품(-0.31%), 의료정밀(-0.05%)이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현대차(2.77%), LG화학(1.72%), SK하이닉스(0.72%), 셀트리온(0.21%), 삼성전자(0.17%)가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34%) ,카카오(-2.58%), 네이버(-2.22%), 삼성SDI(-1.16%)는 내렸으며 LG생활건강은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2.70)보다 4.72포인트(0.24%) 내린 807.9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50억원, 591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114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제넥신(3.33%), 알테오젠(2.89%), CJ ENM(1.18%), 펄어비스(0.20%)가 올랐다. 반면, 휴젤(-3.77%), 에이치엘비(-3.38%), 씨젠(-2.72%), 카카오게임즈(-2.15%), 셀트리온헬스케어(-1.65%)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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