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반대에도 중기부 '세종시 이전' 공개 천명.."정책 협업 필요"(종합)

기사등록 2020/10/23 11:33:45

[서울=뉴시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청청콘 온라인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10.2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청청콘 온라인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시 이전 추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현재 중기부가 위치한 대전시가 완강히 반대하고 있지만 중기부는 부처 간 정책 협업을 위해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관계부처와 논의를 거쳐 본부 조직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세종 이전 의향서‘를 지난 16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관계부처와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세종시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다른 경제부처와의 효율적 정책 연대 및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며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의 특성상 전 부처에 걸쳐 협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중기부는 "조직의 세종시 이전이 정부부처 간 정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기부가 위치한 대전시는 중기부의 이전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중기부의 세종 이전이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세종시 출범 이후 대전은 인구와 법인, 기업 유출로 이미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며 “중기부와 산하 단체까지 세종으로 이전하면 도시 침체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기부 이전은 행정도시건설법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이전계획을 수립하고 대통령 승인을 받아 관계기관장관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한 뒤 고시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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