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DIMF 개막, 올해는 가을에 왔다

기사등록 2020/10/23 10:05:38

개막콘서트 'DIMF ON-TACT' 오후 7시 온라인 생중계

다양한 한국 창작뮤지컬

해외 특별공연도 온라인으로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제1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23일 개막한다.

DIMF 개막콘서트 'DIMF 온택트'가 오후 7시부터 DIMF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된다. 매년 수만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개최하던 초대형 야외 뮤지컬 갈라콘서트의 감동을 온라인을 생생하게 전한다.

티켓피아와 프리젠티드라이브 등 공연 OTT플랫폼을 통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각국에 유료 판매도 이뤄진다.

개막콘서트에서는 뮤지컬 '투란도트' '피맛골 연가', '형제는 용감했다'의 장소영 음악감독이 이끄는 TMM오케스트라가 90분간 라이브 연주를 들려준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인 이지훈과 김성규(인피니트)가 사회를 본다.

마이클 리, 김소향, 손준호, 정선아, 규현(슈퍼주니어), 박강현, 민경아, 유회승(N.플라잉) 등 스타들도 총출동한다.

개막콘서트 오프닝 무대는 마이클 리와 DIMF가 발굴한 차세대 뮤지컬스타 9인이 함께 꾸민다.출연진은 뮤지컬 '웃는 남자' '모차르트' '삼총사' '지킬앤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맨 오브 라만차'의 대표 넘버들을 선보인다.

듀엣 무대도 준비돼 있다.

 뮤지컬배우 김소향과 그룹 '엔플라잉'의 보컬인 유회승이 '투란도트'의 한 장면을 선사한다. 뮤지컬배우 정선아와 개막콘서트 MC 이지훈은 '아이다'의 명곡을 부른다. 지난해 제13회 DIMF 어워즈 남녀신인상 수상자인 박강현과 민경아는 '번지점프를 하다'의 넘버를 노래한다.

각국의 뮤지컬을 다양하게 소개해 온 DIMF는 올해 한국 창작뮤지컬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난 2월 선정한 제14회 DIMF 창작지원작 4편이 초연을 앞두고 있다. 일제강점기 남동생의 독립운동을 도운 기생 산홍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펼쳤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산홍', '어린 왕자'를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새로운 전개방식으로 선보일 '생텍쥐페리',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사후 기점에서 모노드라마 형태로 그려낸 '프리다_라스트 나이트 쇼',독립군 구출 작전에 나선 여성 독립군 윤과 바람둥이 재휘 등 매력적인 캐릭터의 활약이 기대되는 '무도회장 폭탄사건' 등이다.

지난해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고 최근 서울 대학로에서 재공연한 뮤지컬 '유&잇'은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아내를 잃은 슬픔에 갇혀 살던 주인공이 아내와 똑같은 AI 로봇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DIMF의 지원으로 탄생한 창작뮤지컬이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프로 숫자의 종류와 특성을 재해석한 가족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와 일제강점기 비운의 천재시인 이장희의 이야기를 담은 '푸르고 푸른', 대구에서 시작된 주권회복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을 뮤지컬로 풀어낸 '기적소리' 등은 특별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3년간 DIMF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해외 공식초청작 9편은 온라인 상영회로 공개한다.
 
슬로바키아 여배우 시사 스클로브스카가 열연한 제8회 DIMF 개막작 '마타 하리'(슬로바키아), 높은 음악적 완성도로 호평 받은 9회 DIMF 초청작 '넌 리딩 클럽'(대만), 에디트 피아프의 명곡으로 채워져 감동을 더한 12회 DIMF 초청작 '아이 러브 피아프'(프랑스), 국내 최초로 소개된 스페인의 힙합 뮤지컬 '라 칼데로나' 등 총 9개의 역대 해외 공식초청작이 축제 기간 DIMF 공식 유튜브에서 상영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대구의 여름을 더욱 뜨겁게 만들어오던 DIMF가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가을에 개최됐다"며 "예산을 반납하고 규모를 축소하는 등 내외부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을 잃어버린 시민과 뮤지컬 팬, 그리고 예술인 모두에게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DIMF는 대구시가 뮤지컬 중심 도시 구축과 세계 최초의 뮤지컬 전문 축제를 표방해 2006년을 시작으로 매년 여름 개최하는 국제공연축제다. 세계 뮤지컬 관계자와 해외 프로덕션, 시민을 아우르는 대구의 대표 문화산업브랜드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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