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138명, 경기도 98명 집중…요양시설·병원 감염 비상(종합2보)

기사등록 2020/10/23 10:44:44

이틀째 세 자릿수 확진…42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발생

수도권 국내발생 121명, 36일만에 세 자릿수…경기서 98명

비수도권 지역감염 17명 불과…대구 5명, 광주·충남 각 4명

남양주 요양원 집단감염 발생·안양 일가족 감염 지역 전파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1명으로 집계된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10.22.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1명으로 집계된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4명 증가한 155명으로 집계됐다. 이틀째 세 자릿수이자 지난 9월11일 이후 42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요양원과 재활병원, 노인주간보호시설 등을 중심으로 경기 지역에서 100명 가까운 환자가 발생하면서 국내발생도 마찬가지로 42일 만에 가장 많은 138명이 확인됐다.

◇확진 규모 다시 세자리…수도권 집단감염 재점화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55명 늘어난 2만5698명이다.

10월 들어 신규 확진자 규모는 7일과 15일에 각각 100명을 넘은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22일 121명, 23일 155명 등 2일 연속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2일 연속 세 자릿수로 나타난건 지난 9월25일 이후 28일만이다.

10월18일 91명, 19일 76명, 20일 58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신규 확진자는 21일 91명, 22일 121명, 23일 155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국내발생 확진자 역시 이틀 연속 세자릿수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달 16~19일 이후 34일 만에 처음이다. 10월22~23일 세자릿수로 집계되기 전까지 27일간은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98명, 서울 19명, 대구 5명, 인천·광주·충남 각 4명, 전북 2명, 강원·전남 각 1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121명이다. 9월17일 이후 처음으로 100명 넘게 나타났다. 특히 경기에서 전날 62명보다 36명이 증가한 9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경기 지역에서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90명을 초과한 건 100명이 발생했던 8월29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시스]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55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남양주 오남읍 소재 요양원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입소자 22명과 종사자 12명 등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55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남양주 오남읍 소재 요양원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입소자 22명과 종사자 12명 등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요양원 새 집단감염 발생…가족 감염, 지역사회 확산도

서울에서는 23일 오후 6시 관악구 삼모스포렉스Ⅱ 수영장 1명, 강남·서초 지인모임 1명, 콜센터인 강남CJ텔레닉스 1명이다. 해외유입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7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5명이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남천병원/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관련 18명, 광주SRC재활병원 관련 18명,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1명, 양주 섬유회사 관련 11명,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35명, 동두천 동네친구모임 관련 1명, 충남/천안 지인모임 관련 5명 등이 감염됐다.

경기 남양주 오남읍 소재 요양원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입소자 22명과 종사자 12명을 포함한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안양 일가족 감염과 관련해 확진자들이 근무하거나 이용한 주간보호시설, 군포 남천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안양 일가족 감염의 여파는 인근 지역인 군포와 의왕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 양주 섬유공장 관련해서는 공장 직원 9명과 확진자의 가족 2명 등 11명이 추가 감염됐다. 지난 19일 지표환자 발생후 18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도 18명이 증가했다. 이 병원 외래환자 1명과 확진자의 손자 등이 포함돼 있다.

인천에서는 공항 화물터미널 근무자 2명, 남동구 카지노바(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 관련 1명 등이 감염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지역 내 목욕탕과 관련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목욕탕에서 접촉한 확진자 2명과 이 확진자들의 가족 1명이 감염됐다.

대구에서는 지난 21일 확진자가 발생한 흥국화재 대구드림지점 내 직원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확진자의 동거가족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고창에서는 서울 거주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고창 한 식당에서 아이돌그룹 '온리원오브' 멤버들과 식사장면을 촬영하던 중 기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전남 장성 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중학생 등 2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재학 중인 월봉중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23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55명 늘어난 2만5698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83명 늘어 1526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29%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23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55명 늘어난 2만5698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83명 늘어 1526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29%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해외유입 일주일째 두자리…코로나19 사망자 2명 늘어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명이다. 지난 17일부터 7일 연속 두자릿수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내국인 6명, 외국인 11명이다. 8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확진자들의 유입 국가는 미국 6명, 프랑스와 쿠웨이트, 방글라데시, 네팔 각각 2명,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 독일 각각 1명 등이다. 이중 외국인 확진자는 미국 5명, 네팔과 쿠웨이트 각 2명, 프랑스와 독일 각 1명 등 11명이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83명이 늘어 1526명이 됐다. 격리환자는 경기가 513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390명, 검역 249명, 부산 114명, 인천 68명 등이다.

이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변동없이 62명이 확인됐다.

전국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3922개이며 이중 3184개가 비어있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전국 413개 중 68개가 남아있다.

수도권에서는 115개 중증환자 치료병상 중 56개가 사용 중이며 59개 병상이 입원 가능하다.

대구와 경북, 경남 등은 즉시 사용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없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70명이 늘어 총 2만3717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29%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이 증가해 455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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