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팍팍한 살림에…새마을금고서 7370억 손 벌렸다

기사등록 2020/10/23 07:30:00

단위금고 474곳서 7567건 금융지원

10건중 6건 긴급자금대출, 총 388억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3041건 6981억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 및 대기하고 있다. 2020.10.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 및 대기하고 있다. 2020.10.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살림에 새마을금고에서 금융 지원을 받은 규모가 737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월6일부터 최근까지 새마을금고 단위금고 474곳이 코로나19 직·간접 피해자에게 7567건 7370억1400만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다.   

새마을금고는 코로나19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경우 긴급자금을 대출해주고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과 공제료 납입 상환유예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새마을금고와 거래하는 고객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된 자, 확진자 방문으로 불가피하게 휴업에 들어간 의료기관·여행사·공연장·유통업체·숙박업체·음식업 등이다. 단 사치성 유흥업소는 제외하고 있다.

긴급자금 신규 대출은 지금까지 4526건(59.8%) 이뤄졌다. 대출 규모만 388억4100만원에 이른다.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는 3041건 6981억7300만원이 지원됐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당시에도 새마을금고와 함께 총 743억원(신규대출 239억원, 상환유예 504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새마을금고 금융지원 현황.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새마을금고 금융지원 현황.
새마을금고는 지역이나 직장에서 설립한 개별 단위금고와 이들을 통합 관리하는 중앙회(지역본부 13곳)로 구성돼 있다.

단위금고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예금·대출 업무를 하며, 지난 5월 기준 전국 1300곳(지역금고 1200곳·직장금고 100곳)이 있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단위금고는 2743곳까지 늘었다가 공적자금 투입 없이 지금의 형태로 구조조정됐다.

조합원 831만명에 비조합원인 일반 고객까지 합하면 2057만여명이 거래한다.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197조8000억원이고, 각 금고는 매년 당기순이익의 3% 이상을 지역공헌사업에 쓰도록 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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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팍팍한 살림에…새마을금고서 7370억 손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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