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천 라면 형제' 동생 사망에 "돌봄 공백의 비극"

기사등록 2020/10/21 19:11:52

"재발방지책 마련에 최선 다할 것"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 건물 2층에서 불이나 A군과 동생 B군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단둘이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은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 건물 2층에서 불이나 A군과 동생 B군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단둘이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은 인천소방본부 제공)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화재로 중상을 입은 '인천 라면 형제' 중 동생이 21일 끝내 숨진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아동 학대와 돌봄 방치로 인한 희생은 더 이상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남영희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화재 사고는 돌봄 공백과 아동보호 사각지대의 비극적인 결과"라며 "우리 사회 위기는 빈곤과 결핍 가정을 더 힘들게 하고 있음에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집에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부대변인은 "돌봄 사각지대 아동의 희생이 더 이상 없도록 우리 사회의 세심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민주당은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가족께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형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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