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재활·요양병원서 집중 발생…긴장·경계 늦출 수 없어"

기사등록 2020/10/17 16:13:12

"생활방역수칙 준수해야 의료체계 감당 가능"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수도권의 클럽 등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이른바 '고위험시설'이 운영을 재개한 12일 서울 홍대 인근 노래방에서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20.10.12.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수도권의 클럽 등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이른바 '고위험시설'이 운영을 재개한 12일 서울 홍대 인근 노래방에서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20.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일주일이 지난 현재 재활병원 등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긴장을 늦츨 수 없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두자릿수로 유지되고 있지만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특정한 지역이나 시설에서 집중발생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집중발생을 통해 전체 발생 규모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여전히 긴장과 경각심을 늦출 수 없고 집단발생과 고위험군 감염을 계속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 후 일주일이 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변화된 거리두기의 영향을 볼 수 있는 시기"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흥시설이나 음식점 등에서의 전파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을 지나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4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주와 유럽 주요국가들이 사실상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고있다"며 "우리도 해외의 폭발적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생활방역수칙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주말을 맞아 "종교시설에서는 소모임이나 행사, 단체식사 등은 자제하고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며 "산행과 관련해 단체산행은 자제하고 동행인원을 최소화해달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야외공간이라도 다른 사람과 2m 거리두기가 어렵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다른 사람과 음식을 함께 먹는 경우엔 가급적 마주보지 말고 대화를 자제하며 음식은 개인별로 덜어 먹도록 권고한다"고 전했다.

그는 "외부활동과 이동량이 증가하더라도 일상 속의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우리의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며 "이번 주말 개인과 가족의 안전,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해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 방역당국도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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