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하는 기관들…가상자산 파생상품도 주목

기사등록 2020/10/18 0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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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창업자의 간편결제업체 '스퀘어', BTC 5800억원 투자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량이 가상자산 현물 거래량 넘어서

associate_pic4【홍콩=AP/뉴시스】2017년 12월8일 홍콩에서 한 남성이 비트코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 서 있다.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최근 금융자산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파생상품이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 가상자산 투자신탁 업체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다수의 가상자산 투자신탁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과 이더리움 투자신탁(ETHE)은 이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돼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 운용자산규모는 약 40만 BTC (약 5조 5000억원)에 달하며,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이더리움 투자신탁(ETHE)의 운용자산규모는 약 190만 ETH (약 8700억원)이다. 그레이스케일이 운용 중인 가상자산 투자신탁은 매달 그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대형 기관이 비트코인 투자를 단행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Jack Dorsey)가 이끄는 미국 상장기업인 간편결제 업체 스퀘어는 유보자산의 1% 수준인 4709 BTC (약 580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또 미국 IT 기업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 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총 2만1454 BTC(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과감히 단행하는 것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가상자산의 선물시장이 성숙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선물은 금융 파생상품으로 어떠한 물건이나 금융자산을 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미래 일정 시점에 인도, 인수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다. 이 선물 거래의 주요 기능은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이는 헤징(hedging)인데, 투자자는 선물시장에서 헤징을 이용해 포지션을 취해 미래 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변하든지 수익을 일정 수준에서 안정시킬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가상자산 파생상품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량은 이미 가상자산 현물 거래량을 넘어선지 오래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트위터 글
가상자산 파생상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무기한계약'이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무기한계약을 출시한 거래소로는 비트멕스(BitMex), FTX, 바이비트(Bybit), 바이낸스(Binance), MCS 등이 있다.

비트코인 무기한계약은 일반적인 전통 금융시장의 선물과는 차이가 있다. 만기일이 있는 일반 선물과는 달리 비트코인 무기한계약은 만기일이나 정산일이 없는 말 그대로 무기한 이어지는 파생상품 계약을 일컫는다. 그 중 올해 6월 15일에 론칭한 MCS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에서는 자기 자본의 최대 150배 레버리지를 운용이 가능해 일반 선물과 다르게 더욱 전략적인 트레이딩이 가능하다.

MCS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판데믹으로 인해 시장에 넘쳐나게 된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몰리면서 파생상품 역시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시장의 관심이 높은 때일수록 오버로드나 서버 다운과 같은 시스템 불안정성을 해결하고 더욱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구축해 현재 투자자와 잠재적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MCS 관계자는 "MCS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며 투자자의 수요에 맞춰 기존 가상자산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지수, 금리, 외환, 원자재 등 더욱 다양한 파생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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