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 간질환, 병변 부위 따라 종류도 다양

기사등록 2020/10/17 08:00:00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 달라 정확한 진단 중요

[서울=뉴시스] ] 간의 날 관련 참고 일러스트(사진=GC녹십자의료재단 제공)
[서울=뉴시스] ] 간의 날 관련 참고 일러스트(사진=GC녹십자의료재단 제공)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오는 20일은 ‘간의 날’이다. 간은 신체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생화학적 대사 기능의 대부분을 담당하지만 70%가 손상될 때까지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대표적인 간질환의 원인은 간염 바이러스다. 알코올, 약물, 대사성 질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자가면역 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자가면역 간질환 환자는 2015년 7532명에서 2019년 1만1977명으로 4년 간 1.6배 늘었다.

자가면역 간질환이란 면역체계 이상이 생겨 본인의 간세포 또한 유해한 것으로 판단해 스스로 염증을 만드는 병증이다. 전체 간질환에서 약 5%를 차지하는 드문 만성 간질환이다.

병변 부위에 따라 간세포가 손상되는 자가면역간염(AIH), 담도 및 담관세포가 손상되는 원발담관간경화증(PBC), 원발경화담관염(PSC), 자가면역담관염 등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자가면역간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15년 내에 환자의 약 절반 가량이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중증질환으로 진행될 경우 6개월 내 사망률이 40%까지 이를 수 있다. 원발담관간경화증은 원인불명의 만성 담즙정체질환으로, 중년 여성에서 호발한다.

또 각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진단 방법 중 항체검사는 수검자의 혈청 또는 혈장에서 자가면역 간질환 진단에 필요한 자가항체(자기의 체성분과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 8종을 정밀면역검사방법으로 검출하는 패널 검사다. 분리 검출이 가능해 단일 항목 검사보다 효율적이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서 자가항체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도 자가항체 양성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임상 증상과 혈청검사 및 간 조직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진단할 필요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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