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높은 규제에도…10명 중 6명 "그래도 부동산 투자"

기사등록 2020/10/06 18:06:27

직방, 앱 사용자 1243명 대상 설문조사

[서울=뉴시스](제공 = 직방) 2020.10.06.
[서울=뉴시스](제공 = 직방) 2020.10.0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자 10명 중 6명은 부동산을 그대로 보유하겠다고 답했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앱 사용자 124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4~27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418명 중 60.3%(252명)가 계속해서 이같은 투자법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재테크 수단으로 이동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를 것 같아서(36.5%)'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가장 안정적일 것 같아서(29.8%) ▲투자수익성이 가장 나을 것 같아서(20.6%)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하고 다른 투자처로 갈아탈 것이라고 한 응답 중에는 '주식'(47%)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예·적금(21.1%) ▲금(12.1%) ▲펀드(6.6%) 등의 순이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식시장에 신규 진입자가 많았던 만큼 부동산 외에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주식을 꼽는 응답자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재테크나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매입할 계획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4.9%(434명)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응답(33.6%, 481명)까지 합하면 70%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70%로 가장 높았는데,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동산을 투자수단으로 보유하고 있거나 향후 매입 계획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20~30대는 현재 부동산 보유 비율은 낮지만 향후 매입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40%대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올해 패닉바잉(공황구매)을 주도했던 20~30대가 여전히 투자처로 부동산 매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고려하지 않는 응답자 391명 중 절반 이상인 59.3%가 '투자자금이 부족해서'라고 응답했다. 이외에는 ▲부동산 규제가 많아서(11.8%) ▲부동산 정보가 부족해서(11.3%) ▲부동산에 관심이 없어서(5.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은 부동산 규제 강화와 제로 수준의 금리 지속과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변수까지 더해졌다"면서 "이런 시장 변화 속에서도 설문조사 결과에서 확인했듯이 부동산을 투자처로 인식하는 움직임은 여전했다"고 말했다.

함 랩장은 이어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도 나타났지만 투자처로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상품은 부동산이라는 인식은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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