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2분기 영유아 예방접종률 회복세
2분기 B형간염 3차 1.7%p↑·BCG백신 1.3%p↑
"자녀 다른 질환 감염 우려한 부모들 병원 찾아"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포비아(코로나19 공포증)로 뚝 떨어졌던 영유아 예방접종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병원을 기피했던 부모들이 독감(인플루엔자) 등 자녀의 다른 질환 감염을 우려해 문 밖을 나서고 있어서다. 소아과 밖에 길게 줄을 서 있는 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한 올 2분기(4~6월) 영유아 전국 평균 필수예방접종률(만 3세 기준, 10종)은 90~95%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홍역 예방접종(MMR) 1차는 0.2%포인트 소폭 감소했지만, B형 간염 3차와 결핵예방(BCG)백신 접종률은 각각 1.7%포인트, 1.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접종률이 떨어졌던 코로나 발생 초기 1분기(1~3월)와 비교된다. 해당 기간 같은기준 영유아 MMR 1차 접종률과 B형 간염 3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었다. BCG 접종률의 경우 0.9%포인트 늘긴 했지만, 생후 4개월 이내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하는 백신의 특성이 반영됐다는 게 질병관리청 측 설명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코로나가 발생했던 올 초와 달리 예방접종을 해야 다른 질환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해 접종시기를 늦추지 않고 의료기관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의 월령에 따른 접종 일정을 안내하면 (부모들이)대부분 일정 안에 예약 진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영유아 시기는 면역 항체를 형성해 감염병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필수예방접종을 통해 소아마비, 수두, 홍역, 결핵, B형 간염, 파상풍, 백일해, 일본뇌염, 독감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예방백신은 종류별로 횟수와 간격이 정해져 있어 해당 백신의 접종일정에 따라 접종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관지폐렴, 경련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해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백일해(DPT)는 침방울로 쉽게 전파돼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생후 2, 4, 6개월에 총 3회 접종하고 생후 15~18개월, 만 4~6세에 각각 1회 접종해 총 5회에 걸쳐 접종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침방울과 공기로 전파되는 홍역은 생후 12~15개월에 MMR(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을 1차 접종하고, 만 4~6세에 2차 접종하면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극도의 코로나19 감염 불안감에 휩싸여 아이의 예방접종조차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전문가들은 아이가 백신을 여러 차례 접종하는동안 보건당국이 권고하는 표준 접종 간격보다 길어지면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한 올 2분기(4~6월) 영유아 전국 평균 필수예방접종률(만 3세 기준, 10종)은 90~95%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홍역 예방접종(MMR) 1차는 0.2%포인트 소폭 감소했지만, B형 간염 3차와 결핵예방(BCG)백신 접종률은 각각 1.7%포인트, 1.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접종률이 떨어졌던 코로나 발생 초기 1분기(1~3월)와 비교된다. 해당 기간 같은기준 영유아 MMR 1차 접종률과 B형 간염 3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었다. BCG 접종률의 경우 0.9%포인트 늘긴 했지만, 생후 4개월 이내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하는 백신의 특성이 반영됐다는 게 질병관리청 측 설명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코로나가 발생했던 올 초와 달리 예방접종을 해야 다른 질환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해 접종시기를 늦추지 않고 의료기관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의 월령에 따른 접종 일정을 안내하면 (부모들이)대부분 일정 안에 예약 진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영유아 시기는 면역 항체를 형성해 감염병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필수예방접종을 통해 소아마비, 수두, 홍역, 결핵, B형 간염, 파상풍, 백일해, 일본뇌염, 독감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예방백신은 종류별로 횟수와 간격이 정해져 있어 해당 백신의 접종일정에 따라 접종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관지폐렴, 경련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해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백일해(DPT)는 침방울로 쉽게 전파돼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생후 2, 4, 6개월에 총 3회 접종하고 생후 15~18개월, 만 4~6세에 각각 1회 접종해 총 5회에 걸쳐 접종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침방울과 공기로 전파되는 홍역은 생후 12~15개월에 MMR(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을 1차 접종하고, 만 4~6세에 2차 접종하면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극도의 코로나19 감염 불안감에 휩싸여 아이의 예방접종조차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전문가들은 아이가 백신을 여러 차례 접종하는동안 보건당국이 권고하는 표준 접종 간격보다 길어지면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예방접종이 지연된 부모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자녀의 월령을 고려해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 한 예로 독감백신 접종시기를 놓친 생후 15개월 아기를 둔 부모는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2주 정도 걸리는 독감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DPT, A형 간염 2차 등 다른 접종을 맞추면 된다.
최근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우려 속에서 상온 노출 논란으로 예방접종이 중단된 국가 무료 독감 백신을 맞추려는 부모들이 대거 소아과로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소아과 병원은 "돈을 내고라도 맞겠다"는 문의 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은 접종 시기에 알맞게 맞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이 발달 정도를 반영해 접종 시기가 정해지기 때문에 접종을 미루면 아이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병원 방문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위험보다 예방접종을 미뤘을 경우 위험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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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근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우려 속에서 상온 노출 논란으로 예방접종이 중단된 국가 무료 독감 백신을 맞추려는 부모들이 대거 소아과로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소아과 병원은 "돈을 내고라도 맞겠다"는 문의 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은 접종 시기에 알맞게 맞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이 발달 정도를 반영해 접종 시기가 정해지기 때문에 접종을 미루면 아이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병원 방문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위험보다 예방접종을 미뤘을 경우 위험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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