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펀드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 8.45%
은행 정기예금 금리의 20배…가입시 혜택도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출시된 어린이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는 지난달 25일 기준 모두 22개다.
전체 어린이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8.45%로 국내 주식형 펀드(4.85%) 보다 높았다. 최근 6개월 기준으로는 42.54%, 3개월은 7.32%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내와 해외,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되는 어린이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펀드는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개별 펀드별로 보면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1.10%로 1%대인 시중은행의 1년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 보다 20배 이상 높았다.
이어 'NH-Amundi아이사랑적립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21.03%),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자투자신탁G 1(주식)종류C5'(11.5%),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5)'(8.35%), '신영주니어경제박사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 5)'(6.65%),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4.38%) 등이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어린이펀드에 가입하면 판매 보수의 일부를 청소년금융기금으로 조성해 펀드 가입 어린이를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보내주거나 경제교육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다만 어린이펀드를 활성화시키려면 근본적으로 세제 혜택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어린이펀드는 상품 라인업이 다양해야 투자를 권유할텐데 그다지 많지 않다"면서 "어린이펀드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가입시켜주는 펀드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펀드에 관심을 갖고 펀드를 활성화하려면 세제혜택 등의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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