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잠룡 5인방, 일제히 文대통령 규탄…"대통령 맞나"

기사등록 2020/09/25 10: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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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 탄핵 몰고 간 사람들, 무슨 궤변할까"
유승민 "국군통수권 자격 없어…대통령 왜 존재하나"
오세훈 "대통령 판단력 정상인가…참으로 참담·분노"
원희룡 "文대통령과 군, 이번 사태 국민에 사과하라"
안철수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뭐가 다른가"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해양수산부 어업지도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야권 유력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북한의 만행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규탄하고 나섰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나라 국민이 총살을 당하고 시신이 불태워 죽임을 당하는 참혹한 사건에 대해 논의하는 9월23일 청와대 안보실장 주관 긴급회의에 대통령은 불참하고 관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대한민국 대통령 맞느냐"라며 "세월호 7시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까지 몰고 간 사람들이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유기를 무슨 말로 궤변을 늘어놓을까"라고 따졌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박왕자씨 피살사건 때는 금강산 관광 중단을 했고 천안함 장병 피살사건 때는 5·24 대북 봉쇄조치를 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번에 무슨 대북 조치를 하는지 지켜보자. 참 어이없는 대통령"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며 "우리 국민이 총살 당하고 시신이 훼손된 시각에 우리 군이 지켜보기만 했다는 사실은 군의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한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군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관련된 지휘관은 전원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청와대가 이 사건의 첩보를 입수한 지 43시간 만에 대통령이 유감표명을 하고 '용납될 수 없다'는 말이 나온 건 뒤늦게 국민의 눈치를 보고 립서비스를 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이번 참사에 대해 북한을 응징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북한 눈치를 살피고 아부하느라 자기 국민을 보호하지도 못한다면 국가는 왜 존재하나. 대통령은 왜 존재하나"라고 개탄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시시각각 뉴스를 보며 눈과 귀를 의심한 날"이라며 "이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가"라고 했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5. photo@newsis.com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우리의 생명과 나라의 안위를 맡기고 의지해도 되는가"라며 "보고를 받고도 한마디 언급도 없이 종전선언과 평화만 강조한 마음의 근저에는 무엇이 있는가. 진심으로 일방적 굴종의 대가로 잠시 누리는 휴지기도 평화라고 믿고 싶은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대통령의 판단력은 정상인가. 게다가 명백한 증거도 없이 첫마디가 월북, 코로나라니"라며 "이틀이 지나도 하늘이 무너지는 가족에 대한 위로는 손톱만큼도 없었던 대통령의 무심함이 참으로 참담하여 분노했던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을 이 지경으로 만든 국군통수권자에게 묻는다. 대한민국에 주권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5일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은 국가와 대통령, 그리고 군이 대체 왜 존재하는지 처절한 마음으로 묻고 있다"며 "국민의 처참한 죽음을 바라만 보고 북한의 입장을 변명해 줄 것에만 관심이 있다면 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과 군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북한의 공개사과는 물론 책임자 처벌, 다시는 감히 대민 국민 생명 안전 위협하는 도발 안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4. photo@newsis.com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군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또 한번 이런 도발 있다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천명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새벽 1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NSC 회의) 7시간 후인 23일 오전 8시30분에야 보고를 받았다니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건 발생 이후 40시간이 훌쩍 지난 24일에서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군이 실종된 우리 공무원을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에 대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그것도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며 "그리고 말로만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가 북측에 답변과 조치만 취해달라고 할 일인가"라며 "북측과 연결된 핫라인도 작동하지 않는다는데 답변은 어떻게 들을 것이며 무슨 조치를 취해달라는 말인가"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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