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달군 별똥별 목격담…천문연 "화구로 확인, 위협 無"(종합)

기사등록 2020/09/23 20:39:00

평범한 유성보다 헐씬 밝은 화구로 확인

[서울=뉴시스] 한국천문연구원 유성체감시네트워크에 포착된 화구.
[서울=뉴시스] 한국천문연구원 유성체감시네트워크에 포착된 화구.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23일 새벽 별똥별로 추청되는 물체를 목격했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잇달았다. 이에 한국천문연구원은 화구’(fireball)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트위터 등 SNS에서는 “달만한 크기의 별똥별이 떨어졌다”, "갑자기 밖에서 큰 소리가 들리더니 순간적으로 환해졌다", "새벽에 흰 문체가 떨어지는 걸 봤는데 별똥별 같다. 운이 좋다" 등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서울에 거주하는 A씨도 온라인 카페에 "새벽 1시쯤 밖에서 폭죽 터지는 줄 알고 놀랐는데 그게 별똥별이었다"는 글도 게시했다.

천문연은 이날 오전 1시39분께 경기도와 충청도 등 전국 곳곳에서 목격된 밝은 물체가 ‘화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화구는 평범한 유성(별똥별)보다 훨씬 밝은 유성이다. 화구는 지상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행성들보다 더 밝다.

천문연에 따르면 유성체는 대기권에 진입 후 낙하하는 동안 두 차례 폭발했으며 대전 지역 기준 고도 약 30도로 북쪽에서 남쪽을 가로지르며 낙하했다. 유성의 폭발은 유성체가 대기와의 마찰로 인해 온도가 올라 폭발하며 흔히 관측되는 현상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유성체의 크기 및 폭발 에너지 추정이 불가하나 흔히 관측되는 형태와 밝기의 화구이며, 지구 위협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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