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탈당…野 "여야 없이 이해충돌 방지 기준 만들자"

기사등록 2020/09/23 17:41:33

"기준 허술해 장관 출신 與 상임위원장 나와"

윤영찬 겨냥 "포털 들어오라던 의원, 과방위"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23일 박덕흠 의원이 최근 불거진 수천억원대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여야 구분 없는 이해충돌 방지 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박 의원의 탈당 선언 뒤 논평을 통해 "이해충돌 방지는 국회의원 윤리의 핵심"이라며 "예외 없는 기준과 전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문제는 이해충돌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이해충돌 기준이 허술하다 보니 농림부 장관이던 국회의원이 농림해수위원장이 되고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출신 의원이 보건복지위 간사가 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각각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과 김성주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어 "피감기관 재직 중 자신이 했던 일들을 의원이 돼 감사(監事)한다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고 심각한 이해충돌"이라며 "어떤 피고인이 스스로를 재판하고, 어느 선수가 심판을 겸직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을 겨냥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세요'로 논란을 일으킨 포털 회사 부사장 출신 의원은 여전히 포털 소관 과방위 위원"이라며 "전 정부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방송사 보도국 통화가 유죄라면 현 정부 국민소통수석 출신의 '드루와 게이트' 또한 이해충돌을 넘어 중대한 문제다. 같은 기준이 적용되어야 법치국가"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원칙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확실하고 예외 없는 (이해충돌 방지) 기준과 전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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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탈당…野 "여야 없이 이해충돌 방지 기준 만들자"

기사등록 2020/09/23 17:41: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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