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11월 신작 '해적'…올해 첫 정기공연

기사등록 2020/09/23 11:41:11

[서울=뉴시스]송정빈 안무 '해적'(사진=국립발레단, 손자일 제공)2020.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정빈 안무 '해적'(사진=국립발레단, 손자일 제공)2020.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국립발레단이 오는 11월 정기공연작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신작 '해적'으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적'이 무대에 오를 경우 국립발레단의 올해 첫 정기공연이 된다.

당초 지난 6월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해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기됐다. 길어진 휴업 상태로 단원들이 충분한 연습시간을 확보할 수 없었고, 이탈리아에서 제작하기로 한 의상·무대세트의 제작과 운송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후 시간을 벌게 되면서 이번에 공연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해적' 공연은 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 송정빈이 원안무인 마리우스 프티파 버전을 재안무했다.

영국의 낭만 시인 바이런의 극시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원작을 각색한 '해적'은 플로리아나 섬에서 펼쳐진 콘라드 해적단의 축제와 아름다운 '메도라', 그리고 해적단을 배신하는 2인자 '비르반토'의 얽히고설킨 사랑과 정의를 다룬 2막 발레다. 

국내외 수많은 갈라 무대에서 선보인 공연이지만 전막으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작품인 만큼 발레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송정빈은 국립발레단의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인 'KNB 무브먼트 시리즈(Movement Series)'에서 꾸준히 안무작을 선보여 왔다. 클래식 발레의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입체적인 안무구성과 특유의 움직임을 통해 가능성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해적'의 티켓 예매는 추석 연휴 이후 내달 초순 중에 시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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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11월 신작 '해적'…올해 첫 정기공연

기사등록 2020/09/23 11:41: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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