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일 지역화폐 긍정적 효과 강조…이재명에 힘 싣기

기사등록 2020/09/20 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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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연 맹비난…"재벌 유통사 논리와 닮아"
이재명 비판한 野도 비판 "李에 집단린치"

associate_pic4[수원=뉴시스] 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정책 관련 경기도지사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자 질의용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역화폐의 효용성을 두고 맞붙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지역화폐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며 이 지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원식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세연 보고서에 대해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이 소비자 편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재벌 유통사 논리와 꼭 닮아 있다며 "그 결론은 중소자영업의 황폐화와 몰락"이라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이번 보고서가 중소자영업을 보호하려는 정부의 정책과 배치되는 바, 균형잡힌 시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역화폐를 비판한 야권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우 의원은 "국민의힘은 또 뭔가. 지역화폐를 조세연의 무용론에 따라 폐기하자는 건가, 골목상권 재래시장을 유통재발사의 먹잇감으로 그대로 두자는 거냐"라며 "경제민주화로 화장을 해도 뿌리 깊은 재벌 편들기라는 고질병은 고쳐지지 않는 모습만 확인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 지사와 지역화폐와 관련해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이 지사를 옹호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역화폐에 대한 정책과 효능을 이 지사만큼 잘 아는 정치인은 없다. 자신 있다면 뒷구멍에서 궁시렁궁시렁하지 말고, 이 지사의 공개토론 제안에 응하면 된다. 나도 토론 결과가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 지사의 정책적 입장에 인신공격으로 융단폭격하는 당신들이 소인배가 조직적 폭력"이라며 "한 사람에 대한 집단적 린치를 두고 볼 수가 없어 한 말씀 드렸다. 꼭 토론을 해서 흑과 백을 가려달라. 선전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지역화폐에 대한 논쟁이 격화되자 지속적으로 긍정론을 강조하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17일 "지역화폐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지역화폐는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에는 중소상인 출신인 김동주 의원이 "지역화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코로나 국면에서 골목상권 현장에서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기획재정부는 편파적이고 실증적이지 못한 분석에 의해 연구가 수행돼 결국 국정 방향에 위배되는 보고서가 발간된 경위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세연은 지난 15일 지역화폐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이 없다면서 효용성이 부족하다고 지적에 나섰다. 이를 두고 이 지사가 "국책연구기관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이는 보호해야 할 학자도 연구도 아니며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정치권 논쟁이 격화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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