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는 아미에 사랑의 서약"…맥스 신곡에 한국어 랩 화제

기사등록 2020/09/16 17:38:07

최종수정 2020/09/16 18:00:33

'블루베리 아이즈' 오늘 공개

한글 자막도 등장…아미도 환호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온라인 간담회 슈가. 2020.08.21.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온라인 간담회 슈가. 2020.08.21.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미국 팝스타 맥스의 신곡 '블루베리 아이즈(Blueberry Eyes)'에 한국어 작업으로 참여했다.
 
맥스가 1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자신들의 첫 아이를 임신 중인 아내 '에밀리'를 위해 쓴 '블루베리 아이즈'를 공개했는데 슈가는 랩 파트 노랫말을 한글로 쓰고 우리말로 피처링을 했다.

"내 그림자를 가른 한줄기 빛/어둡기만한 내 삶을 뒤집어 놓은 너/나 어쩌면 아무것도 아니지/너를 만나기 전엔 그저 보잘것없던 나/보잘것없던 나/그전 내 삶은 다/하루를 대충 때우기에 급급했었잖아 yeah(예)/우리의 낮 우리의 밤 그래 우리의 삶/u AR e MY light(유 아 마이 라이트) 서롤 지탱하는 벗 서로의 닻"이라는 가사다.

 서로의 인생에서 빛이 되고 의미가 된 연인의 사랑을 썼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맥스와 에밀리가 서로 마주보고, 슈가의 랩 파트를 립싱크한다. 한글 자막도 등장한다.

[서울=뉴시스] 맥스 '블루베리 아이즈'. 2020.09.16. (사진 = 유튜브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맥스 '블루베리 아이즈'. 2020.09.16. (사진 = 유튜브 캡처) [email protected]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 사이에서는 'u AR e MY light' 부분을 원래 알파벳이 아닌, 'ARMY' 부분이 도드라지는 모양으로 표기해 슈가가 아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아미들은 트위터에 "맥스는 아내에게, 슈가는 아미에게 서로 사랑의 서약을 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욕 출신인 맥스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활동을 시작으로 여러 영화와 TV 쇼, 드라마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마돈나(Madonna)와 함께 한 돌체앤가바나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맥스(MAX)'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면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룬 5, 에드 시런,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다양한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커버하며 가창력을 증명했다.

래퍼 후디 알렌이 참여한 싱글 '지버리시(Gibberish)', 삼성 기어 S2 광고 음악으로 사용돼 국내에서도 친숙한 '퍼펫티어(Puppeteer)' 등을 통해 선보인 허스키 보이스와 트렌디한 사운드로 음악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서울=뉴시스] 맥스 '블루베리 아이즈'. 2020.09.16. (사진 = 유튜브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맥스 '블루베리 아이즈'. 2020.09.16. (사진 = 유튜브 캡처) [email protected]
서로의 팬임을 자처한 슈가와 맥스가 협업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맥스는 슈가가 지난 5월 발매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번 잇(Burn It)'을 피처링했다. 맥스가 올해 초 첫 내한공연했을 당시 만났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슈가는 방탄소년단 팀 작업과 솔로 활동 외에 국내외 다양한 가수들과 협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외국 가수의 노래에 한국어 랩으로 피처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발매된 미국 팝스타 할시의 신곡 '슈가스 인터루드(SUGA's Interlude)'에 프로듀서로 참여, 작사·작곡·랩 피처링을 맡았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은 무엇보다 어둡지만" 등 역시 한국어를 읊었다.

이밖에 슈가는 이소라의 '신청곡', 수란의 '오늘 취하면', 에픽하이의 '새벽에', 헤이즈의 '위 돈 톡 투게더', 아이유의 '에잇' 등 다양한 장르의 톱가수들과 곡을 협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