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20만명 제주 찾는다…코로나19 방역 ‘비상’

기사등록 2020/09/16 11:11:35

하루 4만명 입도 예상…수도권발 전파 우려

귀성객에다 연휴 여행 수요까지 몰릴 전망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이번 추석 연휴 기간 2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까지 격상되기도 해서 이 지역 귀성객의 제주 방문으로 인한 지역 감염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5일 동안 일평균 4만명이 제주를 방문해 이 기간 약 2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이 기간 제주행 항공편 예약률이 연휴 첫날을 제외하고 50% 수준에 머무르는 등 변동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양성우 제주도관광협회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은 “현재 항공사를 통해 예약률 집계를 계속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연휴 첫날을 빼고는 예약률이 50%도 채 안 되고 있다. 평년 통계와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연휴 초반 3일에는 예약률이 90% 수준까지 올라갈 전망이다”며 “연휴 동안 일 평균 4만명에 근접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이와 함께 해외 여행길이 사실상 끊기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도 2단계로 하향되면서 귀성객에다 연휴 여행 수요까지 제주로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4일과 15일 2만4089명, 2만2317명이 제주를 찾은 것과 비교하면 연휴 동안 일평균 1만50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름 성수기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숫자에 근접하는 수치다.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도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도권을 방문한 뒤 제주로 돌아온 가족 3명이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연휴 기간 많은 분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방역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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