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파운드리업체 SMIC도 제재 검토"

기사등록 2020/09/05 15:49:58

중국군 통제 혐의로 이미 33개 기업 제재리스트 포함

[서울=뉴시스]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中芯國際)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사진. 2020.07.16.
[서울=뉴시스]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中芯國際)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사진. 2020.07.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대표 반도체 업체이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SMIC(중신궈지·中芯國際)를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국방부가 다른 기관과 협력해 SMIC를 제재 리스트에 추가할 지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SMIC와 중국군의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24일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하이크비전 등 20개 중국 기업을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기업으로 지정했다. 이는 추가적인 금융제재의 토대를 놓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후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11개 중국교통건설(CCCC) 등 중국 기업이 중국군이 소유 및 지배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SMIC가 제재 리스트에 오르게 되면 미국 기업이 부품판매 등으로 SMIC과 거래를 할 때 미 행정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

아울러 현재 미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화웨이, ZTE(중싱통신) 최소 275개사에 달한다.

한편 중국 정부는 반도체 자급을 위해 오래 전부터 SMIC를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

SMIC에는 한국 연구자 다수가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6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출신의 대만인 양몽송전 부사장을 영입했다. 양몽송은 1992년부터 2009년까지 대만 TSMC에서 근무하며 14/16나노 핀펫 공정의 기술적 토대를 만든 인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 중국 파운드리업체 SMIC도 제재 검토"

기사등록 2020/09/05 15:49:5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