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일만에 26명 신규확진…"중구 통일상가서도 2명 감염"(종합)

기사등록 2020/08/13 12:05:19

해외접촉 1명·광진구 모임 5명 증가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롯데리아 점장 모임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종각역점을 비롯한 점포 7곳이 영업을 중단한 12일 롯데리아 서울역사점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현재 확진자를 포함해 의심 증상을 보이는 직원까지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8.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롯데리아 점장 모임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종각역점을 비롯한 점포 7곳이 영업을 중단한 12일 롯데리아 서울역사점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현재 확진자를 포함해 의심 증상을 보이는 직원까지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에서 지난달 23일 이후 20일 만에 20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 점주들의 모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는 26명이 늘어나 총 1735명이 나왔다. 특히 서울 중구 소재 통일상가에서도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추가 감염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13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26명이 늘어나 173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6명은 해외접촉 관련 1명, 광진구 모임 관련 5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3명, 기타 9명, 경로확인 중 8명 등이다.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와 관련해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자치구별로는 중·광진·성북·양천·서초구 등에서 각 2명씩 발생했다. 종로·용산·성동·노원·관악구에서는 각 1명씩 나왔다. 은평구에서는 4명, 강서구에서는 3명 등이 추가됐다. 기타는 4명이다.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이 중 서울지역 확진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시에 따르면 고양시 거주자 1명이 11일 최초 확진된 후 같은 모임 참석자 3명(서울시 연번 1697번, 1706번, 1707번)이 확진됐다. 12일에는 7명(서울시 연번 1711, 1724~1726번, 1728번, 타시도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총 53명에 대해 검사해 음성 22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3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업소특성상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만큼 롯데리아 군자점, 면목중앙점, 서울역사점, 종각역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스타시티점, 건대역점, 소공2호점 방문자는 유증상시 가까운 서울시 관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광진구 '가장 맛있는 족발' '치킨뱅이 능동점' 방문자 등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박 국장은 중구 소재 통일상가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의류도매업을 하는 가족 2명(서울시 연번 1722~1723번)이 12일에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13명 중 1명은 음성, 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고, 4명은 검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3~8일 해당상가 방문자를 대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문자를 발송했다"며 "해당 상가 인근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A동, B동 상인 28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와 관련해 신규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케네디상가, 중앙상가의 상인 및 방문자 총 65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9명, 음성 588명이 나왔다. 

아울러 서울에서 오는 14일 예정된 의료계 집단휴진에 참여의사를 밝힌 의료기관은 총 8749개소 중 1659개소(19%)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국장은 "내일(14일) 의료계 집단 휴진에 대비해 서울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진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응급실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진료시간 확대, 주말·공휴일 진료를 실시하겠다.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등 64개소에서 24시간 진료를 유지하며, 40개 야간·휴일 진료기관도 비상진료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는 아울러 15일 예정된 도심 내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박 국장은 "현재 17개 집회신고 단체 중 10개 단체가 취소 또는 내부 논의 중이지만, 나머지 7개 단체는 현재까지 ‘집회강행’ 입장을 밝힌 상태"라며 "시는 오늘(13일) 집회를 공식적 취소하지 않은 모든 단체에 대해 ‘감염법예방법 제49조에 의거하여,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조치했다. 집회강행시 집회금지 조치를 위반한 주최자 및 참여자에 대해 고발조치 및 구상권도 청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유미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주요 대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12.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유미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주요 대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12. [email protected]
현재 서울 확진자 1735명 중 166명은 격리 중이다. 1556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13명이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에서 14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112명) ▲강남구 (102명) ▲송파구(101명) ▲구로구(93명) ▲영등포구(76명) ▲동작·은평구(각각 7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11명이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365명 ▲감염경로 확인중 196명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122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62명 ▲광진구 모임(롯데리아) 8명 등이다. 기타는 62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1만4770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날대비 56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305명은 사망했고 1만3817명은 퇴원했다. 648명은 격리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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