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광복절 집회' 강행…도심혼잡 교통통제 예고

기사등록 2020/08/13 11:52:16

광복절 시위 22만명 규모 서울 도심서 열려

중구·종로구·서초구 등 주요 도로 혼잡 예상

서울시 오전께 행정 명령…일부 단체 진행

자유연대 "1인 시위로", 석본 "무대만 빼고"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우리공화당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석방운동본부)가 지난해 광복절 당시 서울역-숭례문 방면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및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9.08.1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우리공화당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석방운동본부)가 지난해 광복절 당시 서울역-숭례문 방면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및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9.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보수단체들이 대규모 광복절 집회 강행을 예고하면서 경찰이 도심권 교통이 통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 서울경찰청은 "오는 15일 도심 대부분의 주요 도로에서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운행할 경우 해당시간대 정체구간을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심권 교통혼잡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일반 차량은 집회나 행진 상황에 따라 교통이 통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수단체 26곳은 오는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와 종로구 사직로, 서초구 등에서 총 22만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8·15추진위에서는 3000명(이하 신고인원 기준)이 안국역 5번출구 앞에서 종로구 낙원상가 입구까지 양방향 전차로 집회를 벌인다.

석방운동본부 1만명은 남대문시장 2문 앞에서 집회후 남대문로와 을지로, 퇴계로를 이용해 행진한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 2만명은 경복궁역 7번출구 앞에서 집회 후 자하문로를 이용해 신교교차로까지 왕복할 예정이다.

또 국민운동본부 2000명은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집회 후 강남역까지 이동하게 된다.

이날 오전 서울시는 이들 단체에 대해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집회 강행시 경찰과 공동으로 현장 채증해 참여자들을 고발할 예정이다.

행정명령 소식에 일부 보수단체들은 규모를 줄였으나 그대로 진행할 예정인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유연대 관계자는 "1인 시위 형태로 바꿔서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석방운동본부 관계자는 "무대는 없애지만 그대로 1만명 규모의 집회와 행진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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