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도, 긍정 43.3% 부정 52.5%…취임 후 최저치 근접

기사등록 2020/08/13 09:38:27

긍·부정 차이 9.2%p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져

"부동산 논란 등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정 국면"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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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부동산 이슈로 인한 지지율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전주 대비 큰 변화 없이 조정국면에 들어간 양상이었다. 향후 부동산 논란 재점화 여부에 따라 지지율 추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뢰로 실시한 8월2주차(10일~12일)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6%포인트 내린 43.3%(매우 잘함 23.5%, 잘하는 편 19.9%)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오른 52.5%(잘못하는 편 13.1%, 매우 잘못함 39.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5%포인트 오른 4.1%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9.2%포인트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는 7일 43.1%(부정평가 53.7%)로 마감한 후 10일에는 43.8%(0.7%p↑, 부정평가 53.0%), 11일에는 43.4%(0.4%p↓, 부정평가 52.2%), 12일에는 42.7%(0.7%p↓, 부정평가 52.6%)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선 긍·부정 변화 폭이 전주 대비 미세하게 움직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9년 10월 2주차(긍정 41.4% 부정 56.1%)때와 거의 근접해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부동산 이슈의 향해에 따라 지지율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한 달 넘게 이어온 부동산 이슈가 지지율 하락의 결정타"라며 "지금은 장마와 태풍 등으로 부동산 이슈가 소강상태에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지지율에 영향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보면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3.6%p↓, 43.5%→39.9%, 부정평가 54.3%)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7.8%p↑, 29.7%→37.5%, 부정평가 58.9%)에서는 올랐다.

연령대별로 50대(6.2%p↓, 48.3%→42.1%, 부정평가 56.1%), 20대(5.7%p↓, 40.3%→34.6%, 부정평가 54.8%)에서 하락했고 40대(6.4%p↑, 52.3%→58.7%, 부정평가 38.4%)에서는 올랐다.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11.2%p↓, 52.0%→40.8%, 부정평가 57.7%)에서 상당 폭 하락했고, 국민의당 지지층(8.0%p↑, 15.5%→23.5%, 부정평가 69.7%), 열린민주당 지지층(6.8%p↑, 78.4%→85.2%, 부정평가 14.8%)에서는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7.6%p↓, 71.4%→63.8%, 부정평가 32.5%), 보수층(3.6%p↓, 25.1%→21.5%, 부정평가 76.3%)이 하락했고, 직업별로 학생(19.0%p↓, 46.8%→27.8%, 부정평가 57.9%), 농림어업(16.9%p↓, 43.7%→26.8%, 부정평가 64.5%), 무직(9.8%p↓, 47.0%→37.2%, 부정평가 62.1%)에서 떨어졌다.

반면 자영업(3.6%p↑, 37.3%→40.9%, 부정평가 56.1%), 가정주부(3.6%p↑, 40.5%→44.1%, 부정평가 51.2%)에서는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2만86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7명 응답을 완료해 5.3%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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