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새 정강정책 1번은 '기본소득제'…"고3도 선거 출마"

기사등록 2020/08/13 09:16:36

오늘 새 정강정책 발표…김병민 "통합당 맞는가 하는 생각 들것"

4선연임 금지는 의총 후 결정될 듯..."박근혜 사면, 당 의견 아냐"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산하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산하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미래통합당이 향후 당의 가치와 정신, 비전을 담은 새 정강정책을 13일 발표한다.

새 정강정책 수립 작업을 주도한 김병민 정강정책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과거 알고 있었던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의 모습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뼛속까지 변화하기 위한 당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보수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 가치와 신념들은 분명히 유지하면서도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은 기존 지지층이나 진영논리에 천착하지 않고 오직 국민의 관점에서 우리 공동체가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했다"며 "과거와는 정말 다르구나 하는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 정강정책은 10개의 정책 분야를 정하고 각 분야마다 정책과제를 세부적으로 넣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10대 정책 분야는 ▲정부정치개혁 ▲사법개혁 ▲경제민주화와 사회적 양극화 해소 ▲미래경제 혁신 ▲기회 공정 ▲노동환경 ▲복지 ▲양성평등 ▲외교 ▲안보 등이다.

김 위원장은 "정강정책 첫 번째 정책, 그러니까 1번은 기본소득"이라고 밝히면서 "4차 산업혁명 이후에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사라지는 노동의 일자리, 소득의 감소를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의지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모습을 적시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위원장으로서 중점을 둔 부분은 '피선거권 18세 이하'다. 고3도 국회의원 선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이 25세로 제한돼 있는데 이 기득권의 벽을 과감히 허물어야 한다"면서 "선제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도 이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 안팎에서 논란이 된 '4선 연임 금지'와 관련해선 "특위 안에는 확정해서 넣었는데 의원총회 등을 통해 구성원 의견을 모아야 돼 실현까지는 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친박 인사들 중심으로 제기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광복절 특사와 관련해 "당 지도부 의견과는 다르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 구속 및 탄핵에 대한 사과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당의 진지한 사과와 반성이 전제될 때만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당 지도부도 모두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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