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정부, 국민 861만명에 904억 할인쿠폰 쏜다

기사등록 2020/08/12 12:00:00

문체부, 문화소비할인권 6종 지원

숙박·영화·전시·공연 관람 등 사용

내수시장 진작·안전 여가문화 확산위해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정부가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6개 분야에 총 861만명을 대상으로 904억원 규모의 할인 쿠폰을 준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숙박·여행·공연·전시·영화·체육 6개 분야에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한 예산을 투입, 분야별 선착순으로 국민 861만 명에게 소비할인권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내수시장을 살리고, 국민들의 새로운 일상과 안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숙박·영화·전시(박물관)는 오는 14일부터, 미술전시는 21일부터, 공연·체육은 24일부터, 여행은 25일부터 분야별 주관기관과 참여업체 누리집 등을 통해 소비할인권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문체부는 국민들이 더 쉽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통합안내시스템을 구축했다.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에 통합 안내창구를 마련해 6개 소비할인권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뿐만 아니라, 분야별 예약시스템 연결을 통해 국민들이 쉽게 할인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숙박 할인권은 온라인을 통해 9~10월 숙박 예약 시 선착순 100만 명에게 제공된다. 7만원 이하 숙박 시에는 3만원권(20만 장), 7만원 초과 숙박 시에는 4만원권(80만 장)이 제공된다. 오는 14일부터 인터파크 등 27개 온라인여행사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여행 분야에서는 '투어비스' 누리집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해당 상품을 검색·예약할 수 있다. 오는 20일 마감인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여행상품에 대해 조기예약·선결제 시 선착순 15만 명에게 상품가의 30%를 할인해 준다.

공연 할인권은 예스24 등 8개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오는 24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총 180만 명을 대상으로 8000원의 할인권이 제공된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무용, 국악 등 순수공연예술 예매 시 적용되며, 1인당 월 1회 최대 4장 3만2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소비할인권별 이용 방법(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2020.08.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소비할인권별 이용 방법(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2020.08.12 [email protected]
영화 분야에서는 오는 14일부터 할인권 소진 시까지 176만 명에게 6000원의 할인권(주당 1인 2매)을 제공한다. 할인권은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을 포함해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개별 단관 극장 등 전국 487개의 극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복합상영관은 각사 누리집을 통해 할인권을 내려받아 결제 시 적용하면 된다. 이 외의 극장은 온라인·현장에서 영화관람권 예매 시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박물관과 미술전시 관람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박물관은 '문화엔(N)티켓 사이트'를 통해 할인권을 제공한다. 오는 14일부터 선착순 190만 명에게 티켓 가격의 40%(최대 3000원, 1인당 5매)를 지원한다. 미술전시는 온라인 예매처 5개소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선착순 160만 명에게 최대 3000원(예매처별 1인당 2매)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체육시설 이용 할인은 오는 24일부터 7개 신용카드사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40만 명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1개월 이내 민간 실내체육시설 결제금액 누적 8만원 이상 시 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 소외계층 별도 티켓 마련 등 배려

문체부는 지역민, 노년층, 장애인 등 온라인 접속 불편자가 할인 혜택에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책도 마련한다. 숙박 분야는 인터파크 콜센터를 통해 장애인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인권 1만 장을 별도 배정했다.

여행 분야는 장애인 대상으로 여행사에서도 대행 접수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영화 분야도 작은영화관(중소 시·군 지역 문화향유 확대 목적 영화관), 실버영화관(어르신 대상 영화관)까지 할인권 지원 대상으로 포함했다.

박물관은 온라인 접속이 어려운 이들의 현장 요청 시 담당 직원이 온라인 접속과 할인권 구매를 대행해 줄 예정이고, 미술전시 분야는 9월 중 신청 절차를 거쳐 현장에서 직접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도록 추진한다.  

또 문체부는 사업 주관기관과 운영업체를 통해서도 안내시스템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인터파크(숙박) ▲한국여행업협회·투어비스(여행) ▲영화진흥위원회·영화관(영화) ▲예술경영지원센터(공연 및 미술전시) ▲힌국박물관협회(박물관) ▲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 등의 누리집에 접속하면 분야별로 할인권 이용방법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감염병 예방 방역 대책 최선

문체부는 이번 정책이 철저한 방역대책을 기반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 참여 업체, 할인권 신청자에 대해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상세히 안내하고, 분야별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관리와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30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숙박시설 내 수영장 거리두기 준수 여부를 점검했고, 여행 시 이동수단에 대한 인원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영화·공연·전시 관람의 경우에도 방역지침이 잘 준수되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체육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방역 홍보뿐만 아니라 현장에 필요한 방역물품 지원도 지속할 예정이다.

사업 시행 과정에서도 장차관이 직접 방역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중앙재해대책본부 회의 등을 통해 관련 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번 조치로 소비 촉진을 통해 내수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국민들이 안전한 문화 여가 활동으로 일상에 좀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소비 할인권 개요(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2020.08.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소비 할인권 개요(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2020.08.1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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