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김조원 뒤끝작렬 퇴장, 항명 넘어 레임덕 전조"

기사등록 2020/08/11 15:32:37

"김수석, 한마디 말없이 사라져…청와대 令 안 서는 모양"

"노무현 때 집단사퇴완 달리 대통령도 참모도 우왕좌왕"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조원 민정수석이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수석 전원과 함께 사의룔 표명했다. 사진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윤종인 신임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는 모습. 2020.08.0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조원 민정수석이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수석 전원과 함께 사의룔 표명했다. 사진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윤종인 신임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는 모습. 2020.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1일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임과 관련해 "김 수석의 뒤끝있는 퇴장은 항명을 넘어 레임덕 전조"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청와대에 대통령의 영(令·명령)이 제대로 안서는 모양"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어 "사표제출 이후 열린 수보회의에도 참석도 안하고, 참모들 단톡방에서 탈퇴하고 결국 교체 발표에도 청와대에서 소감 한마디 없이 사라진 셈이 됐으니 이 정도면 항명을 넘어 레임덕 시기의 무질서한 모습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의 집단 사표 제출을 두고 '청와대 내부의 난파선 탈출과 조기 레임덕의 느낌'이라고 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날도 집단 사표와 관련해 "비서실장이 청와대 다주택자 매각을 공개 지시한 게 결국 화근이 된 것"이라면서 "그 같은 지시가 끝까지 관철되지 않는 것부터가 청와대의 영이 제대로 서지 않는 반증이었다"고 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참모들의 집단 사표 제출을 거론하며 "그때는 실장과 수석들이 대통령이 참석한 수보회의에 사표를 제출하자마나 즉시 대통령이 두명의 수석만 수리하고 마무리했다. 이번처럼 3일 넘게 대통령의 묵묵부답에 참모들의 우왕자왕과는 달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쨌든 김수석의 뒤끝작렬한 퇴장 모습이 결국은 청와대의 이상기류와 대통령의 영이 서지 않는 조기 레임덕 증후군을 보는 것 같아 찜찜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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