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신병원서 환자가 동료환자 폭행해 숨져

기사등록 2020/08/11 08:40:11

같은 병실 쓰다 시비붙어 폭행한듯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 환자에게 폭행을 당한 다른 환자가 다음날 숨지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병원에 함께 입원 중이던 환자를 폭행한 A(6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전 부산의 한 정신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는 B(60대)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날 오후 3시 50분께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다음날인 9일 오후 4시 40분께 숨졌다.

B씨의 사인은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추정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시비 과정에서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폭행 사실은 일부 인정하지만, B씨의 사망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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