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4세 독감 무료접종, 비용 효과적“

기사등록 2020/08/10 15:26:01

고대 의대생들 연구 주도

국가예방접종 확대 필요성 시사

[서울=뉴시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4학년 최은정, 박주희양. (사진=고려대의료원 제공). 2020.08.10. hong1987@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4학년 최은정, 박주희양. (사진=고려대의료원 제공). 2020.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50~64세 연령군에 대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비용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의대 천병철 예방의학교실 연구팀과 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최은정, 박주희 양은 인플루엔자 합병증에 취약하나 아직 국가예방접종대상자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50~64세 인구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비용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감염병 백신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백신지(Vaccine, IF=3.269)' 7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고려대 의대 학부생들이 주도한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대상자는 고령층의 경우 만 65세 이상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만 62세까지 무료 접종이 확대됐다.

연구팀은 각 연령대별 의사결정나무(Decision tree)를 구축해 감염 또는 합병증 확률을 추산한 후 이를 건강보험데이터를 활용해 진료 및 투약에 쓰인 비용과 매칭해 비용 효과를 추산했다.

연구 결과 50세에서 64세의 연령군도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이 비용 효과적이라는 사실 뿐만 아니라 3가 백신보다는 4가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를 주도한 최은정, 박주희 양은 "단순한 아이디어만 갖고 시작한 연구가 결과까지 뜻깊게 마무리 돼 기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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