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마스크 쓰며 알게된 입냄새…편도결석 원인 일수도

기사등록 2020/08/13 12:00:00

편도 구멍에 이물질 끼어 생성

입냄새·이물감 있다면 전문의 도움

구강 위생에 신경써야

[서울=뉴시스] 편도결석.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2020.0811. hong1987@newsis.com
[서울=뉴시스] 편도결석.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2020.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면서 자신의 입 냄새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입 냄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별다른 이유가 없이 냄새가 심하고, 가래를 뱉을 때 악취가 난다면 편도염이나 편도결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서 코로 호흡하기 힘들어 입으로 숨을 쉴 경우 구강 내 세균 감염 위험이 증가해 편도염과 편도결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편도결석의 증상과 치료법, 예방법 등에 대해 서울성모병원의 도움자료를 통해 알아봤다.

편도결석은 목젖 양쪽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편도에 있는 편도 구멍에 이물질에 끼어 생기는 쌀알 크기의 노란 알갱이를 말한다.

청장년 100명 중 8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비교적 흔하고,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깊숙이 박혀있어 보이지 않다가 양치질, 기침, 구역질을 할 때 저절로 빠져 온다. 염증이나 농양을 형성하거나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없다.

편도결석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편도염이다. 편도염이 자주걸리는 사람은 편도가 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면서 음식물이 잘 끼고, 세균이 번식하면서 편도결석이 생기기 쉽다.

또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사람도 입과 목 안에 염증이 일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어 편도결석이 잘 생긴다. 구강건조증, 충치, 불량한 구강 위생관리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편도결석은 그냥 놔둬도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다만 입냄새와 이물감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거나 결석이 너무 자주 생긴다면 병원을 방문해 제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편도결석이 보인다고 혼자 면봉 등 도구로 빼내려고 하면 편도가 자극돼 상처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해서는 안된다.

편도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구강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물을 자주 섭취해 입안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식사 후에 반드시 양치질을 한다. 양치 후 항균 성분이 있는 가글액으로 입안을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이 바짝 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때 인후두염이나 편도염이 재발해 편도결석이 생길 수 있어 평소 인후두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이는게 좋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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