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무서운 신인' 정한민, FC서울 구세주로 등장

기사등록 2020/08/07 21:59:42

서울, 홈에서 강원 2-0 꺾고 2연승…7위 도약

정한민, K리그 2경기 만에 데뷔골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FC서울 신인 정한민이 데뷔골을 터트렸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FC서울 신인 정한민이 데뷔골을 터트렸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에 '무서운 신인'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2001년생 골잡이 정한민(19)이다.

서울은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한민, 한승규의 연속골로 강원을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달린 서울은 5승1무9패(승점16)를 기록하며 11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또한 지난 2019년 4월14일 2-1승리 이후 5경기 만에 강원전 무승에서 탈출했다.

추락하던 서울의 구세주로 등장한 건 19세 신인 정한민이었다.

지난 1일 성남FC(2-1승)와의 원정 경기에서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른 정한민은 K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서울의 2연승을 이끌었다.

정한민은 0-0 상황이던 전반 39분 역습 찬스에서 윤주태의 패스를 받은 뒤 강원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균형을 깼다.

정한민의 득점으로 앞서간 서울은 후반 15분 한승규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강원을 제압했다.

지난해 12월 우선지명으로 서울에 입단한 정한민은 산하 유소년팀인 오산고에서 성장한 공격수다.
[서울=뉴시스] FC서울이 최용수 감독 경질 후 2연승을 달렸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FC서울이 최용수 감독 경질 후 2연승을 달렸다. (제공=프로축구연맹)
2019년 춘계 고교연맹전에서 9골을 터트며 오산고 우승을 이끄는 등 득점력을 인정받은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정한민은 최용수 전 감독이 사퇴하고 김호영 수석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호영 감독대행은 성남전에서 그간 활용되지 않은 신인 정한민을 선발로 내보내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고, 이것이 적중했다. 그리고 정한민은 2경기 만에 데뷔골로 믿음에 보답했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기성용을 데려온 서울은 수준급 공격수 영입에는 실패했다. 박주영은 벤치로 밀려났고, 아드리아노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정한민의 등장은 그래서 더 반갑다. 젊은 공격수의 등장으로 기존 윤주태, 조영욱까지 살아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서울 반등의 중심에 무서운 신인이 서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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