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폭발 참사' 레바논에 100만불·구호물품 긴급 지원(종합)

기사등록 2020/08/07 14:45:08

동명부대, 생필품과 구호물자 1만개 전달 예정

[베이루트=AP/뉴시스]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5일(현지시간) 현장 부근에서 사람들이 파괴된 주유소를 살피고 있다. 이번 대폭발로 지금까지 78명이 숨지고 370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정확한 폭발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항구 창고에 6년간 보관했던 질산암모늄 2750t이 큰 폭발을 일으킨 것은 확인됐다. 이번 대참사에 세계 각국이 지원과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2020.08.05. 
[베이루트=AP/뉴시스]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5일(현지시간) 현장 부근에서 사람들이 파괴된 주유소를 살피고 있다. 이번 대폭발로 지금까지 78명이 숨지고 370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정확한 폭발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항구 창고에 6년간 보관했던 질산암모늄 2750t이 큰 폭발을 일으킨 것은 확인됐다. 이번 대참사에 세계 각국이 지원과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2020.08.05. 
[서울=뉴시스] 이국현 박대로 기자 = 정부가 대규모 폭발 사고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레바논에 10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레바논 유엔 평화유지군에 파병된 우리 동명부대는 현지 정부에 구호품 1만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오후 6시10분(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5일 0시10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2차례의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157명이 사망하고 500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레바논 당국은 항구 창고에 보관돼 있던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래 다수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 온 레바논에 총 133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 왔다. 올해는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 지원 사업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에 300만불 규모의 지원을 추진 중이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으로 레바논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레바논 베이루트항 폭발로 피해를 입은 레바논 국민들을 위해 현지에 주둔 중인 동명부대를 통해 의약품과 생필품 등 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동명부대는 부대 안에 보관 중인 마스크 등 생필품 6000개를 레바논 정부에 전달하고 의약품 등 구호물자 4000개를 현지에서 구매해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동명부대는 레바논 정부가 유엔 임무단을 통해 요청할 경우 물자·장비 등 추가 지원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큰 충격에 빠져있을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미셸 아운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고 레바논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에서 벗어나 평온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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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폭발 참사' 레바논에 100만불·구호물품 긴급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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