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익는 3분을 노린다"...광고판 된 컵라면

기사등록 2020/08/08 06:00:00

물 붓고 익는 거 기다리면서 광고 보게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지에스(GS)리테일이 컵라면을 금융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6일부터 BC카드와 손잡고 자체 브랜드 컵라면 '부자될라면 페이북'을 내놨다. 30만개 한정 수량 제품으로 전국 1만5000여개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판매된다.

고객은 부자될라면을 조리하는 동안 용기 상단 뚜껑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한 뒤 BC카드 페이북에 접속해 결제는 물론 페이북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과 금융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부자될라면은 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BC카드가 참여해 파불닭볶음맛을 개발하고 별첨 스프 이름까지 메시지까지 더한 상품이다. 별첨 스프 3종을 페이북에서 제공하는 QR결제, 마이태그, 해외주식·금투자로 네이밍했다.

GS리테일은 BC카드와 이번 이색 협업으로 부자될라면이 큰 광고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상품에 비해 컵라면이 상대적으로 용기와 포장지 면적이 넓기 때문에 라면이 익는 시간에 지루함을 느끼는 고객 눈길을 사로잡고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광고수단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GS리테일은 지난 11월에 나와 6개월 만에 200만개 이상 판매된 '유어스인생라면'을 삼성증권 네이버페이 투자 통장과 제휴한 '돈벌라면'으로 개명해 GS25에서 22만개 한정수량으로 판매한 적이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광고 플랫폼 라면 시리즈 출시로 전국 매장에서 하루 평균 수십개 씩 다양한 연령대 고객에게 판매되는 컵라면이 효과적인 광고 플랫폼으로써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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