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논란에 통합당도 응원…"원피스 운동 생각도"

기사등록 2020/08/06 14: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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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성희롱성 발언 있다면 처벌 받아야 할 일"
양금희 "원피스, 서양에서 영부인들 옷으로도 입어"
허은아 "시기가 아쉬워…개성 넘치는 류호정 긍정적"
김재섭 "그 복장이 어디가 어때서…국회가 학교인가"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한 것을 두고 5일 온라인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류 의원은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 후 본회의장을 나가는 류호정 의원. 2020.08.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6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원피스를 입고 국회 본회의에 등원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래통합당 내에서도 류 의원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류 의원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과 관련해서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의상을 문제 삼은 걸로 알고 있는데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더군다나 거기에 성희롱성 발언이 있다면 더더욱 비난받거나 처벌 받아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인 양금희 통합당 의원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류 의원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국회가 다양한 분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비례대표제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일 본회의장에서 우리 중 아무도 류 의원의 옷차림에 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굉장히 멋스럽지 않나. 나이대도 젊은 여성 의원이고 원피스는 서양에서 영부인들의 옷으로도 많이들 입는다. 단지 낯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전략' 분야 전문가 출신인 허은아 통합당 의원도 통화에서 "정치인이나 공인이라면 복장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그런 차원으로 접근한다면 사실은 자신감 넘치고 개성 넘치는 류 의원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류 의원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하니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면 뭐라고 할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8.06.  bluesoda@newsis.com
다만 허 의원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피스 차림으로) 본회의장에 왔던 지난 4일은 공수처법, 부동산법 등이 처리됐는데 우리 당에서도 '다수의 횡포, 폭거'라고 주장하면서 전쟁을 치르는 듯한 분위기였고 일부 국민들에게는 경제적 사망선고와 같은 법이 처리되는 날이었다. 그런 법안이 처리되는 그날 조금만 복장의 메시지에 신경을 썼다면 어땠을까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류 의원을 응원하고 싶은데 하필이면 왜 그 날이었을까"라며 "다른 날이었다면 원피스 운동이 일어났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섭 통합당 비대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원이 되고도 반팔 입고 회의 잘 나가고 있다"며 "일부 '문빠'들이 류호정 의원의 패션 가지고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는 걸 보면서 '꼰대력'으로는 완전히 배턴 터치가 됐구나 절감한다. 그 복장 어디가 어떤가. 국회가 학교인가"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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