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황강댐 수문 개방…임진강 수위 상승 후 현재 안정적"

기사등록 2020/08/04 11:12:27

필승교 수위 한때 5m까지 상승…현재 3m 유지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3일 오전 집중호우로 경기 연천군 사랑교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한강홍수통제소 CCTV) 2020.08.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3일 오전 집중호우로 경기 연천군 사랑교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한강홍수통제소 CCTV) 2020.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우리 측에 통보하지 않고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한때 임진강 수위가 올라갔지만 현재는 안정을 되찾았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지역 호우로 인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중부 지역 집중 호우에 따라서 필승교 수위는 어제 새벽 한때 5m 이상 상승했지만 현재는 3m 수준으로 내려간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군은 현재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실시간 유관기관과 상황을 공유하면서 지역주민들이나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인 조치와 함께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황강댐 수문 개방을 앞두고 우리 측에 개방 계획을 통보하지 않았다. 군 통신선을 통한 연락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3일 새벽 범람 직전까지 갔던 연천군 신서면 차탄천 철교에 떠내려온 나뭇가지들이 걸려 있다. 2020.08.03.  asake@newsis.com
[연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3일 새벽 범람 직전까지 갔던 연천군 신서면 차탄천 철교에 떠내려온 나뭇가지들이 걸려 있다. 2020.08.03.  [email protected]
이 밖에 군은 중부지방 장마 지속에 따른 폭우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기상변화를 예의주시한 가운데 국방부를 비롯한 각급 제대별로 재난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라며 "경계작전 등 임무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피해 예방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부대변인은 또 "대민 지원과 관련해 오늘 500여명을 투입하고 드론과 트럭 등 장비 20여대를 투입한다"며 "토사 제거, 침수 복구, 실종자 수색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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