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전, 신안보물선의 침몰'…관련 유물 온라인 전시

기사등록 2020/08/04 11:01:31

[서울=뉴시스]선미에서 바라본 신안선의 내부 구조모습(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2020.08.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선미에서 바라본 신안선의 내부 구조모습(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2020.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4일 포털사이트 다음갤러리에서 '700년 전, 신안보물선의 침몰' 온라인 전시를 오후 6시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긴 시간 힘들고 지친 국민에게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닷속 난파선과 수중문화재 이야기'를 선보이는 자리다. 직접 해양유물전시관(전남 목포)을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고화질의 신안보물선(신안선)을 만나서 감상할 수 있다. 

신안선은 중세 무역선으로 1323년께 중국에서 일본을 향해 출항했지만 고려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이후 1975년 신안 섬마을 어부가 중국도자기를 우연히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졌고, 당시 해저 20m지점에서는 도자기와 각종 공예품 약 2만7천점, 중국동전 28톤 등이 발굴됐다.
[서울=뉴시스]신안 해저에서 발견된 청자 어룡장식 병(왼쪽), 백자 표주박모양 주전자(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2020.08.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안 해저에서 발견된 청자 어룡장식 병(왼쪽), 백자 표주박모양 주전자(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2020.08.04 [email protected]
그동안 신안해저유물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목포)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등 주요 소장처에서 여러 차례 소개돼 왔다. 

하지만 거대한 신안보물선과 그 안에 실렸던 대표적인 유물들을 한데 모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최초다. 전시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난파선인 '신안선'(길이 약 30m)과 관련 유물 사진 80여점, 만화동영상과 기록영화(다큐멘터리) 등 영상 2편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1일부터 해양유물전시관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해양유물전시관 e뮤지엄'도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관람객들은 중세 동아시아 사람들의 바닷길 문화 교류를 이해하고, 수백 년 전 차와 향, 장식, 일상생활 문화가 오늘날 우리들의 취향, 미감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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