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비정규직 노동자도 사회적대화 참여한다

기사등록 2020/08/04 10:30:00

경사노위 '계층별위원회' 출범…의제 개발·정책 제언 진행

[서울=뉴시스] 박태주(왼쪽)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S타워 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운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19.05.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태주(왼쪽)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S타워 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운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19.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여성·청년·비정규직 등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가 시작된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4일 오전 서울 종로 경사노위에서 '계층별 위원회'를 발족했다.

계층별 위원회는 여성·청년·비정규직 위원회로 구성된다.

여성위원회는 김지희 서울시 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센터장이, 청년위원회는 정보영 청년유니온 정책팀장이, 비정규직위원회는 문현군 전국노동평등노조 위원장이 각각 위원장을 맡게 된다.

계층별위원회는 취약계층을 위한 의제 개발과 정책 제언을 맡게 된다.

여성·청년·비정규직 등 계층 당사자인 위원들은 직접 노동 의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여성위원회는 ▲성별 임금격차 해소방안 ▲채용상 성차별 금지 방안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방안 ▲모든 노동자의 모·부성권 보호방안 등을 논의한다.

청년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청년일자리 문제 ▲수습·인턴·실습·어시스턴트 등 청년 착취형 노동 근절방안 ▲성별·학력·지역 채용차별 개선 방안 ▲청년 부채 해결 방안 ▲노동시장 내 격차 해소방안 등을 다룬다.

비정규직위원회는 ▲사용자가 불명확한 노무제공자 보호방안 ▲민간위탁 사업장 비정규직 보호방안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 지원방안 등을 모색한다.

계층별위원회는 이달 중 전체 회의를 열고 논의 의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상설 운영되며 위원 임기는 의제·업종별 위원회와 동일하게 1년이다.

논의 결과는 경사노위 본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돼 처리되거나 심층 논의 필요 시 별도 업종·의제별 위원회를 설립할 수 있다.

계층별위원회 출범은 취약계층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

경사노위는 그간 취약계층의 사회적 대화 참여를 위해 노력해왔다. 2018년 11월 출범 당시 본위원회에 계층별 대표들을 참여시킨 데 이어 계층별위원회를 통해 취약 노동자들도 사회적 대화 기구에 공식 발언권을 확보하게 됐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취약계층 위원회의 출범은 국내 사회적 대화의 지평이 확장되는 첫 출발"이라며 "전국 수준의 노사 단체가 중심이었던 노사정위원회의 한계를 극복하는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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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여성·비정규직 노동자도 사회적대화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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