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오타니, 오른팔 부상에 투수 겸업 중단

기사등록 2020/08/04 09:25:53

4~6주 투구 불가

당분간 지명타자로 뛸 듯

[애너하임=AP/뉴시스]오타니 쇼헤이. 2020.08.03.
[애너하임=AP/뉴시스]오타니 쇼헤이. 2020.08.03.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 겸업이 다시 중단됐다.

에인절스는 4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팔 굴곡근 부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에인절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앞으로 4~6주 가량 투구가 불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MLB가 팀당 60경기만 치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타니가 연내 다시 마운드에 서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투수와 타자로 재능을 맘껏 발휘하며 일본프로야구를 접수한 오타니는 MLB 입성 첫 해인 2018년에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 화제를 모았다.

그해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거뒀고, 타자로 104경기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올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8년 10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해 지명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올해 다시 투수 겸업에 나섰지만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지난달 2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전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아웃카운트 없이 3피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등판인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1⅔이닝 무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80이다.

투수 오타니는 당분간 보기 어려워졌지만 타석에는 계속 설 예정이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고 계속 선수단과 동행시키기로 했다. 상태에 따라 지명타자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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