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큰비 예보에…만신창이 충주·제천 밤새 뜬눈

기사등록 2020/08/03 08:03:59

최종수정 2020/08/03 08:43:57

3일 아침부터 다시 빗줄기…복구는 엄두도 못 내

[제천=뉴시스]천영준 기자 = 2일 오전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바위와 자갈, 흙 등이 주변 주택을 덮쳤다. 다행히 이곳에 사는 부부는 전날 손녀를 보러 서울로 떠나 큰 화를 피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8.02. 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천영준 기자 = 2일 오전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바위와 자갈, 흙 등이 주변 주택을 덮쳤다. 다행히 이곳에 사는 부부는 전날 손녀를 보러 서울로 떠나 큰 화를 피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8.02. [email protected]
[충주·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기록적인 폭우에 피해가 속출한 3일 충북 충주와 제천 이재민들과 공무원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충주시에 따르면 엄정면과 앙성면, 산척면과 소태면 등 집중호우 피해가 집중된 마을 주민 148명은 2~3일 밤을 각 마을회관과 경로당에서 보냈다.

시는 산사태 등으로 집이 붕괴하거나 침수된 주민들은 마을회관, 주변 호텔, 경로당 등에 분산 수용했다.

제천시는 산사태로 대피한 캠핑장 야영객들을 제천체육관에 일시 수용했으나 2일 오후 모두 집으로 돌아가면서 시의 공식 대피소 운영은 종료했다.

침수 또는 붕괴 피해를 당한 곳곳의 이재민들은 마을회관 등에서 지낼 수 있도록 조처하고 필요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 공무원들도 근무지 등에서 밤을 지새우며 국지성 호우에 대비했다. 하지만 2~3일 밤에는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2일 오전 큰 비가 내린 충북 제천시 봉양읍 제비랑 마을이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쑥대밭이 됐다.(사진=독자 제공) 2020.08.02.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2일 오전 큰 비가 내린 충북 제천시 봉양읍 제비랑 마을이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쑥대밭이 됐다.(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충주시와 제천시는 본청과 읍면동사무소 공무원 절반을 비상근무조로 편성해 혹시 모을 비 피해에 대비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이 지역은 3일 오전 7시께부터 다시 비가 내리면서 피해 복구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까지 최대 300㎜ 큰비를 예고한 상태다.

지난 1일부터 이날 8시기준 강수량은 단양 영춘 295㎜, 제천 백운 270.50㎜, 충주 엄정 349.5㎜, 충주 노은 199㎜를 기록 중이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이날 현재 충주·제천·음성·단양 지역 이재민은 192세대 473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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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큰비 예보에…만신창이 충주·제천 밤새 뜬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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