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비판한 박범계에 통합당 "사과하라" 장제원 "뼈 때렸나"

기사등록 2020/08/01 14:52:58

윤희숙, "저는 임차인이다" 연설 화제

박범계, "평생 임차인처럼 이미지 가공"

장제원 "너무 뼈 때리는 연설했나"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는 임차인"이라는 연설로 화제를 모은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을 비판한 것과 관련, 통합당이 1일 사과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여당의 부동산 정책 강행을 비판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평생 임차인으로 산 것처럼 이미지 가공하는 건 좀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에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의원은 두 번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 의원이 윤 의원을 향해 '눈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이 아닌 그쪽(통합당)에서는 귀한 사례'라고 한 것을 두고 "말씀한 '이상한 억양'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라.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듯 들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대인과 임차인을 편 가르기 하더니, 이제는 임차인끼리도 또 다시 편을 가르는 모양"이라며 "편 가르기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의원이 너무 뼈를 때리는 연설을 했나 보다"라며 "박 의원답지 않은 논평을 했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정치권에서 논리가 부족할 때 가장 쉽게 쓰는 공격 기술이 '메신저를 때려서 메시지에 물타기'인데 그런 기술을 박 의원이 쓰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정치권에 몸 담지 않았던 초선의원의 진정성 담긴 첫 연설을, 여야를 떠나 선배 의원으로서 격려해 주는 모습이 박범계다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당으로서 법안의 일방 강행 통과로 빚어질 수 있는 야당의 걱정과 부작용에 대해 경청하는 모습이 그래도 박 의원으로부터 시작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