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르면 1일 틱톡 미국 내 사용금지 행정명령 서명

기사등록 2020/08/01 12:43:38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밝혀

미국, 국가안보 이유로 중국앱 사용금지 추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20.8.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20.8.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일부터 미국 내 중국 동영상 공유앱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ABC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며 "나는 그런 권한을 갖고 있다. 내일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플로리다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미국 내 사업의 매각을 강요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인수를 논의하고 있으며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MS 측은 인수설에 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틱톡은 바이트댄스가 지난 2017년 5월 시작한 글로벌 서비스다. 바이트댄스는 2017년 11월 중국 스타트업이었던 뮤지컬.리(musical.ly)를 인수한 뒤 이듬해 틱톡과 이를 합병했다.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 등 중국앱의 미국 내 사용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와 연계돼 있어 틱톡이 중국에 정보 유출을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틱톡은 이를 부인했다.

틱톡은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어떤 루머나 추측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틱톡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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