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4명 중 3명 "인턴 위해서도 스펙 최소 1개이상 준비"

기사등록 2020/08/02 00:02:00

'금턴' 불리는 '인턴'...정규직 되기보다 어렵다는 의견도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취업준비생 4명 중 3명은 인턴 지원을 위해 스펙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사이트 캐치가 20대 취준생 1134명을 대상으로 ‘인턴 스펙’을 조사헌 결과, 응답자의 73%는 인턴 지원을 위해 외국어 점수,  자격증, 알바/대외활동을 준비한 반면, 아무것도 안하고 지원한 사람은 27%였다. 2개 이상의 스펙을 획득하고 지원한 사람은 응답자의 14%였다.  

인턴 지원할 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펙을 물은 질문에서는 28%가 ‘스펙이 필요 없다’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외국어 점수’가 24%로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알바/대외활동’(22%), 4위는 ‘관련 자격증’(16%), 5위 ‘학점’(10%) 순이었다. 인턴은 본래 일을 체험하고 배우는 과정으로 정규직 취업과는 달리 스펙이 필요없지만 그 마저도 경쟁이 심해 스펙을 갖추는 취준생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캐치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인턴이 되는 과정의 난이도는 어떨까? 정규직 채용 난이도와 비교해보았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두 전형의 난이도 차이에 대해 ‘잘 모르겠다’(29%)고 응답한 사람을 제외하면 ‘인턴이 정규직 되는 것보다 어렵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2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비슷한 난이도이다’(24%), ‘정규직 되는 것이 더 어렵다’(22%) 순이었다. ‘금턴’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결과였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장은 “정규직 채용 시장에서 구직자들의 직무경험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추세”라며 “중고신입들과 경쟁해야 하는 신입 구직자들은 직무경험 기회를 갖기 위해 인턴 채용에 열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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