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해양기상 위성방송 시작한다…"먼 바다서도 수신"

기사등록 2020/07/23 10:00:00

무선 팩스→디지털, 연근해→태평양

수신기 국산화…설치비 지원도 추진

[서울=뉴시스]해양기상 위상방송 서비스 영역 비교(인터넷, 무선 팩스, 해양기상위성방송). 2020.7.22(사진=기상청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해양기상 위상방송 서비스 영역 비교(인터넷, 무선 팩스, 해양기상위성방송). 2020.7.22(사진=기상청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기상청은 천리안 위성을 활용한 고품질의 해양기상정보를 선박에 제공하는 '해양기상 위성방송 서비스'를 2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양기상 위성방송은 기존에 무선 팩스로 제공하던 자료를 천리안 위성 2A호를 활용해 디지털 해양기상정보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무료 공공서비스로는 세계 최초로 실시하는 것이다.

해양기상 위성방송은 천리안 위성 2A호 반경 3700㎞ 영역(동아시아·서태평양 등)에서 수신 가능하다. 또 지상일기도, 24시간 예상도, 해상바람·파고 예상도 등 총 15종 360개 산출물을 제공한다.

주요 제공 정보인 해상바람 및 파고 예상도와 관련해선 동아시아 지역에 대해 약 4일간(3시간 간격), 전 세계에 대해서는 12일간(6시간 간격)의 예측정보를 제공한다.

기상청은 1966년부터 선박 해상활동과 안전에 필요한 기상특보 등을 무선 팩스로 제공해 왔으나, 연근해까지만 미치는 수신 거리, 품질 저하 등을 이유로 활용성이 감소해 이 같은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해양기상 위성방송 수신기에 대한 설치도 지원한다.

해양기상 위성방송 소규모 방송수신기(SDUS·Small-scale Data Utilization Station)를 국내에서 개발해 가격부담을 낮췄고, 설치비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지난 1년간 해양경찰청, 한·중 페리, 기상 1호 선박을 활용해 시험운영을 완료했다"면서 "앞으로 어민, 레저 선박은 물론 인도네시아 기상청 선박까지 수신기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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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해양기상 위성방송 시작한다…"먼 바다서도 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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