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0.2% 못미칠 것…물가는 0%대 초반"

기사등록 2020/07/16 10:51:22

올해 GDP 성장률 -0.2% 수준 하회할 것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7.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0.2%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예정된 한은의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6일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소비와 수출 회복이 당초 전망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5%에서 -0.2%로 2.3%포인트 낮춰 잡았는데, 이보다 역성장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한은은 "민간 소비가 경제활동 제약을 완화하고 정부 지원책 등으로 반등했으나 수출 감소세와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설비투자 회복이 제약되면서 국내 경제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도 "국제유가 하락, 수요 측면에서의 낮은 물가상승압력 등으로 0%대 초반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 위축 흐름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도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면서 경기 위축이 다소 완화되는 움직임"이라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경기 회복 기대 등으로 위험회피심리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경제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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