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채홍사' 거론에 권영세 "거부감"…진중권 "수준 봐라"

기사등록 2020/07/14 14: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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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홍사는 조선시대 미녀 뽑는 파견 관리
권영세 "단지 떠도는 소문을 글로 남겨"
진중권 "선데이서울 너무 많이 본 후유증"
홍준표 "이런 말 잠재우려면 수사 철저히"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 2020.06.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문광호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보수 진영에서도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채홍사(採紅使)는 조선조 연산군 때 미녀를 뽑기 위해 지방에 파견한 관리를 가리킨다.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의원의 발언을 실은 기사를 게재하며 "한때 보수정당의 대선 주자까지 했던 사람이 단지 떠도는 소문을 입에 담는 것을 넘어 글로 남기기까지 하다니"라며 "이러니 이분의 입당에 거부감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분의 내심은 오히려 진상규명에 반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홍 의원의 기사를 게재하며 "이분은 학창 시절에 선데이서울을 너무 많이 봤다"며 "그 후유증이다. 수준 좀 보라"고 비꼬았다.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된 성인용 주간 오락 잡지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가 한 명 만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며 "이런 말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검경은 더욱 더 수사를 철저히 하고 야당은 TF(태스크포스)라도 구성해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더 이상 권력자들에 의한 여성들 성추행을 막으려면 이번 사건을 마지막으로 철저하게 진상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어 14일 오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해찬 당대표의 단순사과로는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안희정, 오거돈에 이어 박원순의 이번 사건은 그외 민주당 인사들의 성 추행 사건과 더불어 민주당 전체에 대한 여성들의 혐오의 출발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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