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본인 고발소식에 "엉터리 보도관행…권언유착'"

기사등록 2020/07/13 16: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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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유출' 의혹 직접 해명에도 논란 이어져
추미애 "오보 고치긴커녕 사실인 양 대서특필"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대검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자체적으로 수사하게 됐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고, 추 장관은 "공정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2020.07.1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입장문 유출' 논란과 관련해 시민단체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회전문씩 엉터리 보도 관행을 고발한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추 장관은 13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검·언유착 못지않게 심각한 권·언유착"이라며 언론의 시민단체 고발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앞서 법무부는 '검·언 유착 의혹' 수사지휘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놓았는데, 언론에 공개된 것과 다른 내용의 추 장관 입장문이 SNS에 게시돼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추 장관은 SNS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이날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법무부 입장문 가안이 친여 성향 정치인에게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추 장관은 거듭 관련 사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고, 이와 함께 고발 소식을 전하는 언론의 형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추 장관은 "장관이 공개를 목적으로 직접 작성해서 공개하라고 내려보낸 것이므로 탄생부터 비밀도 아니고 유출도 성립할 수 없는 것이었다"며 "그런데도 법무부 내부문건 유출, 기밀 유출이라 왜곡해서 '의혹보도' 형식으로 기사를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친절하고 상세하게 저의 SNS까지 보여드리며 오보임을 설명을 했다"며 "그럼에도 야당 대표까지 나서서 오보 낸 언론과 같은 말을 한 후 어느 단체가 장관을 엄청난 죄목으로 고발한다"고 비판했다.

또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 오보 기사를 고치기는커녕 의혹보도가 사실이 된 양 '장관 공무상 기밀 누설 피소'라며 대서특필했다"고 했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에도 법무부 고위 간부들의 대면보고 대신 정책보좌관을 통해 대부분의 정책 보고를 받고 있다는 '문고리 의혹' 보도에 "산사로 간 뜻은 제게 로비를 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하다 하다 안되니까 말 없는 문고리 탓을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와의 소통을 막거나 전횡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라면 오보 시정을 요청한다"며 "아니면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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