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포장지 검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알 수 없어"

기사등록 2020/07/13 15: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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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국 육류 수입금지 조치 내려

associate_pic4[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정성원 기자 = 최근 중국이 수입한 냉동식품 포장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우리 방역당국은 실제 감염력이 있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중국이 수입한 에콰도르산 냉동 새우 포장지 표본 6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핵산이 검출됐다. 그러자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10일 "독일과 미국, 브라질, 영국 등 국가의 육류 생산업체 23곳의 제품을 수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감염병 전문가들도 수입식품 포장지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진둥옌 홍콩대 교수는 "중국 당국은 수입 냉동 새우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입 냉동식품의 포장을 통해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이는 사람 간 감염보다 그 확률이 낮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것은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바이러스의 유전자 조각이 발견됐다는 의미일 것 같다"며 "이 바이러스가 실제 감염력이 있는, 살아있어 유효한 양의 바이러스인지는 다른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장지에서 검출됐다는 사실 만으로 감염 가능성을 얘기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며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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