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 200만배럴 증산 논의" WSJ…최악 지났나

기사등록 2020/07/13 12:46:46

8월부터 일일 감산량 770만배럴로 축소 논의

[빈=AP/뉴시스]3월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밖 전경. 2020.07.13.
[빈=AP/뉴시스]3월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밖 전경. 2020.07.1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산유국 연합체가 원유 수요 회복을 기대하면서 증산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OPEC 비회원 산유국이 모인 OPEC+는 15일 화상회의를 통해 생산량 관련 의견을 교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급감하자 OPEC+는 23개국이 5~6월 하루 97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

이 감산을 주도했던 사우디가 이번에는 감산 완화를 이끌고 있다. 사우디는 OPEC+의 하루 감산량을 200만배럴 줄인 770만배럴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사우디를 비롯한 참가국 대부분은 감산 규모 축소를 지지한다고 한다.

사우디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OPEC이 유가를 떠받치려고 생산 억제에 매달리는 건 자살 행위라고 본다"고 말했다.

비교적 낙관적으로 변한 산유국 시각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근 전망과 일치한다. IEA는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지났으며 올해 하반기 원유 수요가 서서히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연초 이후 배럴당 31% 하락한 43.24달러를 나타냈다. 4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가격을 기록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월말부터 40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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