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인영 후보자 자료 민감해 안 준다고 한 적 없다"

기사등록 2020/07/13 11:30:30

김기현 "자녀·재산 관련 자료 민감해 못 준다더라"

통일부 "그런 입장 전달하지 않아…준비되면 제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7.0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7.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통일부는 13일 이인영 장관 후보자 아들의 병역, 유학 자금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는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 직원이) 민감하니까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국회 담당 직원에게 확인해보니 (김 의원 측에) 줄 수 없다는 내용으로 말한 적은 없었다"며 "아직 외통위가 구성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료 제출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 서로 말들이 오고 갔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이 후보자가 자녀 문제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며 "왜 못 주느냐고 했더니 너무 민감해서라고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사생활을 검증받지 못하겠다면 장관직을 하지 말라"며 공세를 가했다.

통일부는 김 의원 측 주장에 대해 "아직까지 외통위 전체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공식 요구자료와 서면 질의가 들어온 바 없다. 김 의원실 등 일부 의원실에서 수시 요구자료 협조 요청이 있었고, 관련 자료를 준비 중에 있다"며 "민감해서 줄 수 없다와 같은 입장을 전달한 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즉각 반박한 바 있다.

여 대변인은 김 의원 측이 요구한 자료와 관련해서는 "현재 실무적으로 검토 중에 있고 준비가 완료되면 제출하지 않을까 싶다"고 거듭 밝혔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조만간 진행되면 아들 A씨의 병역 면제 과정 및 유학 자금 출처 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A씨는 2014년 척추관절병증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군 복무가 면제됐다. A씨는 2016년 병무청에 병역처분변경원을 제출했지만 같은 판정을 받았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자료에 A씨의 스위스 유학 당시 교육비나 관련 납세 내역이 없다며 유학비 출처를 밝히라고도 요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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