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균필름' 주무부처 미정…효과성 입증 나선 환경부

기사등록 2020/07/13 11: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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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5월부터 실태조사…빠르면 11월말 완료예정
"담당부처 미정…제품안전정책협의회서 정할 예정"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3월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 건물 승강기 버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항균필름이 부착돼 있다. 2020.03.1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효과가 있다며 엘리베이터나 문 손잡이 등에 부착된 '구리이온 항균필름'의 방역 효과성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환경당국이 항균필름의 효과성을 입증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항균필름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가 정부 내에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실제로 항균필름이 방역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과장광고 등에 대한 신속한 처리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항균필름 실태조사를 시작한 후 시중 유통이 확인된 38개 제품에 대해 빠르면 다음달부터 효과성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효과성 실험 결과는 오는 11월 말께 나올 예정이다.

이처럼 환경부가 항균필름 효과성 검증에 들어갔지만, 담당 부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많은 국민들이 항균필름의 방역 효과성을 가장 궁금해하시는 만큼 담당 부처가 정해지지 않았더라도 항균필름 효과성 입증은 어느 부처에서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리이온 항균필름의 효과성이 증명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효과성이 없다고 입증될 경우 과장·허위광고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항균필름이 만약 방역에 효과가 있다고 나온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추후 관계부처와 '제품안전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과장·허위 광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참여하는 제품안전정책협의회에선 여러 공산품 관련 조사를 진행해 제품 담당 부처를 정한다. 또 시급히 담당 부처를 정해야 할 경우엔 부처를 정해 조사하도록 논의한다.

항균필름 담당 부처 또한 항균필름 효과성 조사 결과에 따라 열리게 될 제품안전정책협의회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추후 해당 부처는 항균필름 관련 문제를 전담하게 된다.

앞서 지난 3월 구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구리 이온이 들어간 항균필름을 찾는 손길이 늘었다. 그러나 항균필름이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가 있는지는 검증되지 않아 논란이 계속돼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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